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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ㅣ보도 섀퍼ㅣ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책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그 중에 좋았던 몇 가지 문장들. 26)배우고 생존하고 번영하고 확장하는 데 독서만큼 가성비가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31)삶에서 모든 일은 합산으로 나타난다. 조금씩 조금씩 빚을 지면 어느 날 갑자기 가난해질 것이고 조금씩 조금씩 저축을 하면 어느 날 문득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33)독서, 일기 쓰기, 세미나 참석, 산책과 운동. 이 약들은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당신을 구원할 것 82)건강을 해친 대가로, 온갖 상처를 견딘 대가로 얻은 성공과 성취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삶은 안정과 평정, 균형을 갖춘 삶이다. 180)상대의 말을 끊는 것은 최악이다. 182)지나치게 분석적인 태도로 타인을 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독서기록 2023.01.20

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ㅣ신동인(신디)ㅣ순한맛 조언

굉장히 이상적이고 이론적임. 현실의 부부들이 겪는 갈등이나 불화 정도에 비해 너무나 순한맛일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기가 센 책이 힘들다면 이런 책이 도움이 될지도. 78)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와 필연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짐. 87)부부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그 가정은 기능적으로 유지됨. 반대로 배우자보다 부모 또는 자녀가 중요하다면 그 가정은 역기능적인 가정 163)부부간 애착을 쌓으려는 노력을 해야 함. 부부가 서로에게 “주 애착 대상”이 되어주는 것이 결혼 후에도 사랑을 유지하는 비결 197)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기를 기대하기보다 배우자와 단단한 애착을 쌓는 일이 먼저. 그래야 제대로 된 효도도 할 수 있다..

독서기록 2023.01.19

유튜버가 사라지는 미래ㅣ오카다 토시오ㅣ이런 생각도 있구나

인사이트가 되게 깊은 거 같진 않은데 이런 주제 자체가 재밌으니까.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동의가 되는 것도 있고 엥? 싶은 것도 있고. 어떤 얘길 하는지 궁금하면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땡기면 읽어보길. 블로그는 기존 미디어로 보면 신문, 트위터는 라디오, 유튜브는 TV 같다고.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 10년 후에는 신문, 라디오, TV 영향력은 더 약해져 비주류 미디어가 될지도? 제목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 2-3년 안에 일반인 유튜버들은 연예인이나 아이돌 같은 유명인 유튜버에 의해 밀려나게 될 거고 10년 안에는 국내 유튜버가 아닌 글로벌 유튜버, 헐리우드 배우나 세계적인 유명인 유튜버들 및 버추얼 유튜버에 의해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인데.. 썩 납득이 안 감. 10-20년 후 시청..

독서기록 2023.01.18

나는 알람없이 산다ㅣ수수진ㅣ알람없이 사는 작가의 에세이

명함 한정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는 문구가 내 맘에 닿았다. 알람으로, 명함으로 억지로 움직이는 사람보다 구구절절하지만 자유롭게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97)고전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아주 옛날 옛적에 살았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고난을 겪어내며 통찰의 경지에 이르게 된 과정을 들여다보는 재미 덕분이 아닐까? 118)삶에 겨우 결혼 하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내가 이뤄온 모든 것이 평가 절하되는 일은 납득할 수 없다. 196)인간관계에서 거리를 둔다는 의미를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 기제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사실 한 사람을 이루고 있는 생활 방식, 가치관, 성격 등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를 인정하기 때..

독서기록 2023.01.17

헬프 미 시스터ㅣ이서수ㅣ요즘 사람 이야기

시의성이 있다. 작가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세대별로 인물들이 다 진짜 있을 법한 사람들이다. 잘 만든 독립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233)어쩌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어른이 되는지도 몰라. 어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오로지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만 연결하면서. 돈이 곧 마음이 되는 세상. 그게 진리다. 234)돈을 벌려면 언제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구조가 전부다. … 돈을 벌려면 모두가 돈을 벌려고 달려가는 방향이 아니라, 그들을 그곳으로 달가게 만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봐야 한다. 288)“제일 좋을 때랑 제일 안 좋을 때가 겹치는 수도 있어. 살아보니까 그래.” 341)(작가의 말) 어쩌면 소설은 커다란 이야기를 작은 이야기로..

독서기록 2023.01.16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ㅣ스튜어트 다이아몬드ㅣ호불호가 갈리는 책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평범한 사람이 협상할 일이 뭐가 있나 싶겠지만 다른 인간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상적인 일들도 일종의 협상이기에 협상력이 있다는 건 굉장한 힘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협상가로서 최상위 스펙으로 보인다. 수십년 간 겪은 수많은 크고 작은 협상 실화가 나온다. 대우 망하기 전에 워크숍하고 대우 회장한테 조언도 했다고 함. 숙이고 들어가서 상대를 칭찬해주고 말 이쁘게 하고. 누구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반면 충분한 인정과 사랑을 받으며 사는 사람은 극소수니까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먼저 채워주기. 나도 전에 살던 집 나올 때 엄청 예의 바르게 했었다. 뭘 노리고 한 건 아니지만, 요청하지도 않았음에도 다음 집 계약금으로 쓰라고 전세금 미리 빼주시고 내 입장 생각해서..

독서기록 2023.01.15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ㅣ손열음ㅣ피아니스트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클래식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나 혼자 있을 때 클래식을 곧잘 틀어둔다. 감탄과 경이로움,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까? 그것이 궁금해서 피아니스트가 쓴 에세이를 찾다가 손열음 피아니스트의 책을 발견했다. 2015년에 나온 책. 저자가 언급하는 음악을 찾아서 재생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도 너무 많았고, 음악 그 안에서도 클래식의 세계가 깊구나, 세상에는 탐구하려면 탐구할 것이 정말 많구나 싶었다. 예술이란 뭘까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최상위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며 탑 피아니스트 역시 피아노만 잘 치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생각이 깊이 있다는 걸 또 한 번..

독서기록 2023.01.14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ㅣ뉴욕주민ㅣ미국주식 기초 다지기

현지에서 직접 일한 사람이라 유용한 정보! 하지만 너무 미국 시스템 찬양일색이라 좀 걸러서 봐야 함. S-1 : IPO 시 SEC에 내는 자료 10-K : 1년에 한 번 SEC에 내는 자료 Annual Report : 투자자 배포용으로 10-K보다 간단한 경우 많음 10-Q : 분기 실적 보고서 8-K :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 사안 발생할 경우 수시로, 예고 없이 발표 (먼저 이걸 내고 나중에 실적 보고서에 반영) 파산, 구조조정, M&A, 유상증자, 부채 관련 자금조달, 경영진 교체, 이사회 변화, 자산 매입/매각 등 S-3 : 유상증자 증권 신고서 (투자자는 Form 424B라는 공시를 확인해야 함) DEF-14A (Proxy) : 정기주총 전 제출하는 공시 13D : 지분 5% 이상 보..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ㅣ도우리ㅣ젊은 도시인의 젊은 글

트렌디하고 젊고 똑똑하다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도시인이라면 공감할 법한 키워드에 톡톡 튀는 글을 쓴다. 젊은 글이라 너무 반가웠다. 재밌고 잘 쓰는데, 아쉬운 점은 글을 좀 어렵게 쓰신다. 여러 가지 얘길 하는데 그래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명확하게 전달이 안 된다. 좀 더 글이 뾰족하면 좋겠다. 구조적 불평등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인 건 알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데 편향되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서 아쉬웠다. 갓생 :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미라클 라이프를 산다기보다, 미라클 라이프를 사는 사람에게 미라클 모닝이 손쉽다’고 꼬집는 대목이 있는데 미라클 라이프를 사는 사람이 어떻게 그 라이프를 살게 됐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쉽게는 말 못할 텐데 싶었다. 지난 몇..

독서기록 2023.01.12

공정 이후의 세계ㅣ김정희원ㅣ공정에 극도로 민감한 시대, 공정 너머를 이야기하는 책

공정에 미칠 수밖에 없는 게, 저성장에 한정된 파이로 원하는 만큼 다같이 잘 먹고 잘 살기 힘들어서 그걸 나누는 - 에서 본 논리랑 똑같다. “나도 힘든데 안 도와줬으면서 쟤는 도와준다고? 안 돼 도와주지 마.” 저자의 주장이 한없이 이상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파이와 예산은 무한하지 않고 한정되어 있고 자원의 재분배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경쟁과 비교가 없는 보편적 정의..? 나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개인적 차원에서만 생각하지도 사회적 차원에서만 생각하지도 않고 양쪽을 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싶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싶다. 사회에 목소리를 내되 내 개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시도하면서 살고 싶다. 그리고 모든 개인이 그렇게 할 때 사회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필하모니 에피소드는 진짜 쇼킹하고 ..

독서기록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