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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ㅣ나심 니콜라스 탈레브ㅣ역시 나심

역시나 좋았다. 나심 탈레브가 또 책을 내주면 좋겠다. 그때까지 블랙스완도, 안티프래질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무작위성, 불확실성,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우리는 주변에서 일정 정도의 스트레스나 가변성을 좋아하는 대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경제 시스템, 인간의 몸, 영양(당뇨병을 비롯해 현대의 이와 비슷한 질병은 음식물 섭취의 무작위성의 결여나 간헐적인 단식과 같은 스트레스의 결여와 관련 있다), 정신이 그렇다. 역사상 어떤 순간에도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사람들, 즉 개인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커다란 권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이제 중요한 ..

역설계ㅣ론 프리드먼ㅣ역+설계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역설+계인 줄 알았는데 역+설계였다. 역으로 설계하라는 것. 한줄요약하면, 집요하게 하고 또 하고 하라는 거다. 포기 말고 대충 말고 미친 듯이 파보라는 거.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굉장히 힘들게 읽었다. 이 책 때문에 한동안 다른 독서도 안 하게 되었다. 사례들을 끝없이 나열하는데 그렇게 큰 깨달음이 와닿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전적인 모방은 실패에 이르는 길이고 지나친 창의성은 퇴짜를 맞는다. (동의하는 게, 사람들은 새로운 걸 원한다고 말하지만 막상 너무 새로우면 거부감을 느낌. 흥행 영화로 얘기하면 보편성 속의 특수성을 중요하게 보는데 보편적이기만 해서는 진부하고 특수하기만 해서는 대중성이 없음. 친숙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 중요.) 그들은 성공하..

독서기록 2023.03.02

왜 일하는가ㅣ이나모리 가즈오ㅣ인생=능력x열의x사고방식

왜 기업가들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책인지 알겠다. 직원들이 이런 마인드로 일해주길 바랄 테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 경영진의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본인은 당연한 거라고 얘기하지만 엄청난 워커홀릭이다. 천직은 스스로 만드는 것(내가 내 일을 사랑하기)이라는 마인드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했어도 잘 하셨을 것. 일이란 무엇일까, 왜 일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왜 일하는가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변은 얻지 못했다. 기업가 정신에 가까운 이야기 들이다.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배울 점이 많았다. 예전에 텔레비전 방송에서 궁이나 사찰 건축을 총지휘하는 도편수의 삶을 다루는 다큐를 ..

독서기록 2023.02.19

아파트 투자는 사이클이다ㅣ이현철ㅣ희망을 잃지 말자

부동산 불패, 강남 불패, 부동산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오히려 투자자를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부터가 부동산 공부의 첫걸음이자 아파트사이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 영원한 상승도 없으며 영원한 하락도 없습니다. 단, 부동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상승의 단꿈도 길지만 하락의 늪 또한 길고 깁니다. 버스는 또 옵니다. 기회는 또 옵니다. 투자는 2, 3년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투자는 전 인생에 걸쳐 하는 것입니다. 조급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연한 프레임을 지녀야 합니다. 모두가 뛰어드는 꼭지가 아닌, 하락장의 기회에 아파트를 사야 합니다. 투자 성공의 씨를 뿌릴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하락장의 한복판인 겨울입니다. 그때는 아무도 씨를 뿌리지 않고, 아무도 집을..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ㅣ김재호ㅣ생생한 건물주 이야기

좋은 일이라고 다 좋지도 않고, 나쁜 일이라고 다 나쁘지만도 않을 수도 있다. 요즘 친구들과도 많이 나눈 주제다. 이 책을 쓴 저자가 말하는 건물주도 그렇다. 기쁨도 슬픔도 있다. 건물주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데, 편안한 말투에 솔직한 이야기라서 실제 지인한테 생생하게 얘기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 대형빌딩 소유한 건물주가 아니고 3층짜리 원룸 세입자 관리하는 건물주다. 직접 몸으로 고생하며 겪은 진짜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알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이 있기 때문에 나만큼의 상식을 지니지 않은 사람도 얼마나 많은가.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세입자를 가려받고 싶은 것도 이해가 간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본 바 원룸 건물주는 (하려는 생각도 없었지만) 정말 나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

절대수익 투자법칙ㅣ김동주(김단테)ㅣ올웨더 포트폴리오 공부

중앙은행은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를 인상한다. 적기에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자칫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의 부담이 적은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은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는 두 자산군이 모두 힘들 것이다. 현물과 ETF의 괴리가 크기에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를 높은 비율로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주식이나 채권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군이므로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 두 자산군보다는 작은 비율인 5~10%가 적당하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 알고 있는 일부 헤지펀드는 원자재 ETF에 투자하지 않고, 원유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한다.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1970년대 같은 상황이 다시 왔을 때 주식시장은 모두 하락할 것..

일본을 붕괴시킨 버블 경제ㅣtvN 벌거벗은 세계사 63회

패전 이후 고도성장의 비밀 1.한국전쟁 2.샌프란시스코 조약 (안보/국방 예산 절감->경제에 집중) 3.반도체 기술 도입 (미국에서 당시 풀었음) 68년 세계 2위 국가로 올라섬 일본 전자제품, 자동차의 인기 미국 무역적자 심화 85년 플라자 합의 - 엔화 절상 (일본 물건이 비싸지게, 미국 물건이 싸지게) 87년 루브르 합의 - 일본에서 미국 제품이 잘 팔리게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일본 금리를 낮추라고 함 2%까지 낮춤 버블 경제가 이때 시작된다 싸게 대출 받아서 너도나도 부동산 투자 집값 폭등. 외곽으로 점점 밀려나는 사람들 미국 랜드마크 포함 해외 부동산까지 매수 주식도 열풍 89년 세계 시총 20위 중 14개가 일본 기업 근데 14개 중 7개가 은행 및 금융업 90년 새해부터 주가 폭락 금리는 6..

영상기록 2023.01.31

인플루언서ㅣ볼프강 M. 슈미트ㅣ기대이하

서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다. 인플루언서에 대해 어떤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까 궁금하고 기대했던 책인데, 결론은 기대이하. 비판이 과도하다고 느껴지고 모든 인플루언서를 싸잡아 매도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현상을 열거하지만 그래서 어쩌자는 건지 대안은 없다. 25)인플루언서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팔로워들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환호하는 것이다. 물론 인플루언서들이 보여주는 세계는 보통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보다는 좀 더 매끈하게 보정되어 있고, 필터링되어 있으며, 포토샵으로 조금 더 예쁘게 꾸며져 있다. 이것이 후기 자본주의가 지닌 무한한 따분함을 감추는 포장지다. 85)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생활수준은 서로 격차가 아주 크다. 하지만..

독서기록 2023.01.30

KBS 쌤과함께 94회ㅣ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다가온다

73년 4차 중동전쟁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아랍 국가들이 미국을 압박하려고 석유 수출 제한함 유가 4배 폭등 : 1차 오일쇼크 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나고 80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일어나 유가 3배 폭등 : 2차 오일쇼크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 엄청난 금리 인상 단행 1930년대 미국 회사 (현)셰브론이 사우디에서 석유 개발 시작 사우디의 재정난 해결되면서 강국으로 부상 39년 2차 세계대전 석유의 중요성을 느낀 미국 정부 차원에서 개입하고 싶어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석유 공급을 안정적으로 받기로 하고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주며 동맹 … 2012년 미국의 셰일오일 개발 본격화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된 미국 셰일 혁명의 시작 이제는 미국과 사우디의 석유 패권 전쟁 2018년 언론인..

영상기록 2023.01.26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ㅣJTBC 차이나는 클라스 인생수업 6화

경제를 배우는 것은 민주시민의 의무다 경제를 알아야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자본주의라고 다 똑같은 자본주의가 아니다 체제는 스펙트럼이고 다양해야 한다 정부의 개입을 얘기한 존 케인스 미국의 뉴딜 정책은 케인스식 처방 한국은? 개발주의 모델로 성장한 한국 기업 외환위기 이후 불평등 심화 왜 다시 자유시장주의가 주류가 됐는지? 혼합경제(자유주의+사회주의)의 붕괴 : 1970년대 오일쇼크 -> 80년대 이후 세계 경제학의 주류가 된 신자유주의 경제학은 원래 정치경제학이었다 그만큼 정치적 시장은 1원 1표다, 돈만 있으면 원하는 걸 살 수 있는데 시장에 모든 걸 맡겨두면 결국 돈 많은 사람이 더 힘을 쓰게 하자는 거고 그게 얼마나 정치적인 결정인가 우리는 운명공동체다 보편적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영상기록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