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서울에 17년 살았고 성수동 회사에 다니고 45살에 은퇴를 꿈꾸는 여성인데 월 120만원을 최저생계비로 잡고 생활하려고 한다. 은퇴자금이 수십억인 사람 책도 보고 이렇게 쥐어짜서 최소 소비로 살겠다는 사람 책도 본 결론은, 이런 문제에 정답은 없고 나의 생활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가 중요하겠다는 것이다. 수십억 있다고 해서 노후 걱정이 없는 게 아니더라 그만큼 소비 수준이 높아서. 젊을 때는 분명 공짜였던 것들이 있다. 반짝이는 피부, 풍성한 머리카락, 오래 걸어도 부드러운 무릎 관절과 가끔 밤을 새도 크게 축 나지 않는 체력과 올곧은 체형까지도. 무료 체험 기간도 오래여서 30여 년 이상을 조금씩 기능은 떨어지지만 아직은 괜찮아, 하는 수준으로 누리며 산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