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여름에 출간되어 아직까지도 소설 베스트셀러에 빠지지 않는 그 소설, 이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 읽었지만 이번에 친구가 처음 읽는다 하여 친구와 소설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 나도 다시 한 번 읽었다.과거에 읽고 쓴 리뷰를 보니 상당히 단편적으로 느꼈음을 알 수 있었다. 결혼 진짜 신중하게 해야 돼, 가정폭력 미화 같아서 불편해.. 정도의 감상.요즘엔 세상의 모순, 내 자신의 모순을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이라 그런지 이 책에서 모순들이 더 잘 다가왔다. 가정폭력범 아빠를 사랑한다는 모순집에 들어오지도 않는 주제에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모순다 가졌는데 죽음을 선택한 이모라는 모순가진 게 없는데 활기차고 행복한 엄마의 모순 (친구는 방어기제로 느껴져서 안타까웠다고 했지만)부족함 없는 나영규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