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읽은 책 리뷰를 올리지 않아서 다시 오늘부터 간단하게라도 올려보려 한다.2024년에 읽은 책이다. 이야기의 배치가 절묘하다고 생각했던 소설.현재 이야기, 과거 이야기, 역사 이야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왔다갔다 하는데도 어렵지 않고 모두 알아듣고 이것이 나중에는 스르르 다 이어지게 잘 썼다. 처음엔 주인공이 리사라는 아이와 가까워지는 얘기인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그러나 리사와 가까워지는 평행세계도 존재하겠지.끝까지 서울에서 버텨낸 평행세계도. 순신이와 이어지는 평행세계도 물론.살면서 내리는 선택들이 쌓이고 쌓인다. 이어지고 이어진다. 삶은 자주 고통이고, 자주 버겁다.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좀 더 마음 편히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