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분인데 이미 유명하신 듯했다. 내 가까운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다. 이 분이 여성인 것도.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무려 20년을 일하셨고 그와중에 책도 계속 쓰고 계셨다.그렇게 20년을 일한 직장을 퇴사하고 오랫동안 로망이었다는 도시 파리에서 두 달 머무르며 쓴 글을 책으로 냈다. 어느 날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길래 읽어보았는데, 아쉽게도 내 취향의 글은 아니었다.나는 동글동글하고 힐링 감성적인 글보다는, 위트 있고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글 취향인 것 같다.자유롭고 싶은 마음, 현실에서 잠시 붕 떠있고 싶은 맘. 너무나 이해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여행지도 결국 누군가에게는 현실이라는 것을 여행지에서 여러 번 느꼈다.나의 일상이 있는 이 곳도 누군가에게는 로망의 여행지일 수 있고.취향이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