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책인지 기사에서인지 장일호 라는 기자가 남편을 처음 알아갈 때 서로 책 추천을 해서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했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던 적이 있다. 그 덕에 책을 내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자판기에 있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아버지의 자살, 그로 인한 엄마의 상처와 고생과 가난, 동생은 고졸이고 동생의 친구는 조폭이 된 것, 아동기에 겪었던 끔찍한 성폭행, 가정환경으로 상고에 진학했으나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여 기자가 된 일, 종교에 대한 고민, 유산, 암 투병 등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의 삶의 여러 일들을 알게 되었다. 기자라고 하면, 중산층 가정에서 정규 교육을 잘 받고 자라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본인 역시 고소득까진 아닐지라도 중산층으로 살며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지닌 직업인이라는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