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399

H마트에서 울다ㅣ미셸 자우너ㅣ눈물 펑펑..

너무나도 솔직한 글. 봐선 안 될 누군가의 일기장을 본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솔직하다.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는 것도 부럽다. 새벽에 혼자 방에서 너무 슬퍼서 코가 막히도록 울면서 봤다. 잘해야지, 잘해야지. 저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을 나는 지금 해드릴 수 있으니 그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복인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요즘 특히나 마음이 힘들고 감성적이었어서 더 와닿았다. 마음이 아프다. 흘려보낼 수 있는 종류의 슬픔이 아니다. 감히 헤아릴 수나 있을까. 60)“아이고 예뻐.” 예쁘다는 말이 착하다, 예의바르다는 말과 동의어로까지 사용되는 곳이다. 이렇게 도덕과 미학을 뒤섞어놓은 말은, 아름다움을 가치 있게 여기고 소비하는 문화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85)피터가, 굳이 오지 말라..

독서기록 2022.05.21

주식 공부 5일 완성ㅣ박민수ㅣ최고민수가 된 샌드 타이거 샤크 민수

예전부터 알고 있던 분인데 침착맨 채널에 나가셔서 최고민수야 고맙다 밈의 주인공이 되셨다. 샌드 타이거 샤크 민수님 개인 채널 볼 때는 그렇게 웃긴 분인지 몰랐음. 요즘 그야말로 최고민수야 고맙다 고마워 시즌인데 안 고마워지고 싶다.. 그만 고맙고 싶어요. 아 책은 주식 공부 초심자도 보기 좋은 친절한 책이다. 182) 승리에 도취하면 평정심을 잃어 실수한다. 매도일에 시세판을 꺼둬야 할 이유는 첫째, 매도 가격보다 주가가 오르면 손해 보지 않았는데도 더 못 번 것이 괴롭다. ^^ 둘째, 조급함에 수익금까지 합쳐 매도종목을 비싸게 재매수하고 결국 번 것보다 더 잃는다. ^^ 셋째, 분석 시간 부족으로 신규 매수종목 투자에 실수할 수 있다. 다만, 쉼 없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익절한..

돈의 심리학ㅣ모건 하우절ㅣ투자 마인드 바로잡기

새겨들을 말이 많은 책이다. 투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여러 번 들어봤을 인기 도서. 현실적인 조언이 많다. 투자는 돈을 운용하는 일이기 전에 자기 멘탈을 잘 운용하는 일인 것 같기도.. 투자하다 보면 마음 수련을 하게 된다. 69)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이다. (만족할 줄 알고, 지나친 욕심 부리지 말라는 뜻) ​ 95)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부유하게 해줄 것이다. ​ 103) 돈을 버는 것과 유지하는 것은 별개다. (에서도 나왔던 말) ​ 115)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바로 살아남는 일이다. 생존. ​ 134) 조지 소로스 왈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

불안ㅣ알랭 드 보통ㅣ불안하지 않아서 별로 와닿지는 않았다

나는 불안해하는 성향이 아니라서 와닿지는 않았는데 불안했던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었나 보다. 속물에 대한 통찰이나 버지니아 울프의 일화 등 새겨들을 좋은 구절이 있다. 29)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이다. … 속물의 일차적 관심은 권력이며, 권력 구조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리고 순식간에 속물의 존경 대상도 바뀜 ​ 119)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진다 ​ 159) 생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불안에 떠는 사람일 수도 있다. 불안 덕분에 안전을 도모하기도 하고 ​ 281) (버지니아 울프가 여자라서 도서관 출입 제한당함) 울프는 “도서관에 입장이 허용되지 않다니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독서기록 2022.05.12

부의 시나리오ㅣ오건영ㅣ매크로 경제 공부 시작했다면 꼭 읽어야 함

강추하는 책이다. 연준(Fed)과 연준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이렇게 쏙쏙 잘 이해되게 설명해준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채권에 대해서는 내가 아직 이해가 부족해서 채권 관련 책을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39) 금리가 뛰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한다. ​ 58) 금융위기나 재정위기나 그 주체의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부채의 문제라는 공통점. ​ 66) 코로나19 사태는 팬데믹이라는 블랙스완이 거대한 부채라는 회색 코뿔소가 있는 상황에서 닥쳐온 사건 -> 글로벌 금융시장 초토화 ​ 85) Fed가 달러를 찍을 때는 담보가 있어야 함. 그냥 마구 찍으면 달러의 신뢰도가 하락하기 때문. 그래서 Fed는 미국의 초단기 국채를 담보로 해서 달러를 찍음 (단기간에 미국 나라가 망하진 않을 거니까) + 148) 국가..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ㅣ우라가미 구니오ㅣ초심자에겐 너무 어려울 책

1990년 나온 책이다. 30년도 더 된 책 ㄷ ㄷ 워렌 버핏이 워렌 ‘바페트’ 라고 번역하고 나스닥은 나스다크라고 번역되어 있음ㅋㅋㅋㅋㅋ 30년전 책인데도 이렇게 일리있다는 게 신기함. 인간은 안 바뀐다는 진리 때문인가. ​ 이 책 추천받고 (누가 말한 건진 기억 안 나고 애널리스트들인가 펀드매니저들인가 사이에서 입사하면 꼭 읽는 레전드 책이라고..) 희망도서 신청하고 대출까지 해놓고도 안 읽고 고대로 반납했었다. 이제서야 다시 빌려 읽는데 때 탄 책을 보니 그 사이 누군가는 이 책으로 열공을 했겠구나 싶기도 하고 (더러워서 좀 화남) 그 시간 동안 나는 뭘 했나 그땐 왜 안 읽었나 좀 반성하게 된다. ​ 시장 사이클을 이해하고 한템포 빠르게 대응하여 시장흐름에 올라타자! ​주식투자의 사계절 : 금융장..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ㅣ인호, 오준호ㅣ블록체인 공부 첫걸음

개념 잡는 데 진짜 좋다. 본격 책 시작하기도 전에 이해가 쏙쏙.. 블록체인에 더 큰 관심이 생김. 더 공부해야 한다. ​ ​ 17)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함. 그렇다고 개인 데이터 보안을 포기할 수는 없음. 이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 가능. 즉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라는 나무 줄기에 양분을 제공하여 신성장 산업(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등)이라는 열매를 맺게 함. 블록체인 기술 = 4차 산업혁명의 뿌리 ​ 19) 블록체인이란? 데이터 분산 관리 기술. (완전한 ‘탈중앙형’에 이르지 못한 블록체인이 더 많으므로 현재 정의로는 분산형..

언캐니 밸리ㅣ애나 위나ㅣ직장 좀 다녀본 여자라면 공감할 데가 많을 듯

뉴욕의 출판사 > 뉴욕의 전자책 스타트업 오이스터 > 샌프란시스코 Mixpanel (2년 가까이) > 깃허브 (3년반) >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 2018년 초 퇴사 (스톡옵션 행사함) > 2018년 6월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됨 (75억달러) - 스톡옵션 세전 20만달러 수익 ​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탈출하고 싶고 CEO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싫은 면이 있고.. 양가적이고 복잡한 직장인의 내면 ㅋㅋㅋ ​ 대마초, 마리화나, 코카인.. 마약은 왜 이렇게 해대는거야 ​ 테크업계에서 기술 비전공 여성으로서 고객지원일을 하는 게 비주류? 덜 중요한? 겉도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저자가 만나는 사람들 보면 핵인싸인 것 같은데.. & 20대에 연봉 1억 넘고 스톡옵션도 행사함 ..

독서기록 2022.05.08

시크 Thickㅣ트레시 맥밀런 코텀ㅣ여성, 인종, 아름다움, 자본주의

글이 어려움. 번역의 문제인 건가 알아듣기 쉽지 않은 부분이 꽤 있었다. ​ 81) 아름다움은 백인 여성을 위한 개념이다. 모든 백인 여성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아름다움이 자본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다면 절대 흑인 여성을 포함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나도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다. 내 욕망은 시장이 된다. 그리고 올바른 정치적 신념을 갖추고 싶긴 하지만 그 신념이 만들어내는 현실을 살아내지 않아도 되는 특권은 누리고 싶어 하는 백인 여성들에게 내 믿음은 그들의 양심을 달래는 연고가 된다. 백인 여성들이 내가 노력하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기를 바라는 이유는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할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더욱 가치를 발하기 때문이..

독서기록/여성 2022.05.07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ㅣ룰루 밀러ㅣ예측불허의 참신한 구성

어디로 튈지 모르는 책. 뭐라 소개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책. 그리고 그러한 소개로 입소문을 타서 과학 분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으로 알고 있다.) 쉬운 듯하면서 어렵다. 생각하게 한다. 생각하게 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책이다. 처음엔, 바람 피워서 차이고 방황하면서 데이비드를 팠던 거네. 그 끈질김의 원동력이 뭘지 ㅋㅋㅋ (아빠의) 넌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 자유롭게 살아 -> 이게 나쁜 건가? (데이비드의) 넌 뭐든 할 수 있어 (자기기만) ->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행복하게 산다 둘 다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 둘 다 괜찮은데..?? 데이비드는 “내가 죽여야지” 유형의 인간인듯. 저자는 “내가 죽어야지” 유형의 인간인 거 같고. 근데 인간은 너무 입체적이지 않나 좋게만 볼 수도 나..

독서기록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