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397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ㅣ하야마 아마리ㅣ제목이 자극적인 소설

나에게도 20대의 끝이 올 것이고 -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빨리 - 그 끝에서 나는 지난 20대를 돌아보며 30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때 돌아본 내 20대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남은 나의 29살을 행복하게 보낼 거다 나를 위해!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옷만 제대로 입어 줘도 마음의 자세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그 분명한 진실을 이제 나는 알고 있다 가슴 속에 아주 분명한 무언가를 품고 있으면 반드시 표시가 나게 돼 있어. 사람들은 그런 힘에 마음이 끌리거든 분명한 것은, 길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최초작성일 : 2017. 4. 2

독서기록 2021.10.06

남편의 아름다움ㅣ앤 카슨ㅣ남편 얼굴이 너무 내 취향이라면?

남편의 아름다움에 홀린 아내의 이야기라고 해서 읽어보았다 특이한 형식이다 아름다움은 인간을 매혹한다 내가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 도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다 앞으로도 아름다움은 내가 흥미를 갖고 탐구해나갈 주제다 나는 한 가지를 간과했다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면 그것이 우선하게 될 것임을 ㅡ 내 심장 속에서, 이미 먹혀버린. 『남편의 아름다움』은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한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른다. 나를 다치게 하는 지독한 ..

독서기록 2021.10.05

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ㅣ한혜진, 남인숙 등ㅣ29살을 위한 언니들의 조언

스물아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찾은 책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진 나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읽었고 결론은 잘 살자는 거다 내 생각 대로 롤모델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 20대 때 마음이 끌리는 대로 연애를 많이 해봐라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결국 결혼은 한 남자와 하는 것 자신감과 자기확신이 연애 잘하는 비결 : 자신감이 자기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당이 되니까 남자에게는 이 여자가 얼마나 나에게 잘해주냐가 아니라 이 여자가 내가 사랑할 만한 여자이냐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남자한테 잘해줄 필요 없다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줘라 : 이 여자 앞에서는 진짜 남자가 되는 기분이라 느끼게 해라 / '나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는 안 통한다 (금연이라든가) / 남자의 말에 맞다고 동의해주고 ..

독서기록 2021.10.05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ㅣ무라카미 하루키

정말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 어떤 소설에서든 주인공에게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쓰쿠루는 학창시절 친하던 친구 그룹에게서 배신을 겪고.. 그 친구들과 소원해지고.. 어른이 되고 마음을 준 여자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민과 탐구..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내가 계속 해나갈 것이 아닐까 (하단 스포일러 주의) 소설은 사라와 만나기 전날 밤에서 끝이 나기 때문에 사라가 쓰쿠루를 택할지 다른 남자를 택할지 알 수 없다. 근데 어느 쪽을 택하든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쓰쿠루가 사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둘이 어떤 만남과 감정을 가져왔는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실존했던 일이며.. 색채가 있는 이름을 가진 네 명과 없는 이름을 가..

독서기록 2021.10.04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ㅣ크리스티안 자이델ㅣ남자가 여자로 살아보고 쓴 책

남자의 바람기, 남자가 여자를 정복하고 끌어당기려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남자가 진짜 자신을 알지 못하기 때문, 여자와 여성성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권력의 문제로 생각하는 저자. 그리고 저자가 남자로서 들려주는 남자의 속내는 도덕적이지 않았다. 그게 내면의 여성성의 추방에서 비롯된다는 것일까? 여자로 사는 것도 피곤한 일이지만 남자로 사는 것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고정된 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렇게도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는 걸까? 내 안에 남성성이 있다면 그것을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이다. 에리히 프롬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나의 존재는 안에도 겉에도 있었을 터다. 내 좀재를 내적 가치에서 찾으려 했던 나의 자기이해가 궤변이었을까? 존재는 외적 가치와 연결되었을까..

독서기록/여성 2021.10.04

완벽한 싱글ㅣ김용섭ㅣ싱글의 마음가짐

독립성과 삶의 주도권을 가진 싱글 원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력의 중요성 (맞다, 돈을 벌고 나서 내 삶은 아주 많이 달라졌다) 싱글은 누군가를 돌봐야 할 상황은 거의 없다. 자기자신만 책임지면 된다. 그러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해 더 놀고, 더 즐겁게 살고, 더 공부하고, 더 자기계발하고 관리하라 회사를 퇴사하면 회사 이름이 주던 파워는 사라진다. 진짜 자신의 이름값을 키워라. 지금 가진 능력만 믿고 버티는 게 가장 위험하다. 믿을 건 자기 자신 뿐인 게 싱글이다 평생직업은 없다. 내 다음 직업은 무엇이 될지 생각하고 준비하라 싱글은 누구보다 더 안전 지향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실패의 부담을 혼자 지기 때문이다. 재테크를 위해 빚을 질 바에는 자기계발에 투자해서 능력과 몸값을 올리는 것이 웬만한..

독서기록 2021.10.0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편ㅣ채사장ㅣ보수는 뭐고 진보는 뭘까?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책 역사나 경제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고 세계사에 관한 책에서 읽어서 익숙했지만 이걸 현실적으로 정치에 연결시켜서 보수는 뭐고 진보는 뭔지,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 진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비로소 제대로 알게된 기분이다 나도 읽고 가족에게도 추천한 책 특히 사고방식에 영향을 줄 듯 와닿은 구절은 아래와 같음 149쪽 어떤 사안이 복잡해 보일 때 그것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안으로 인해서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입는지를 확인하는 것 신자유주의의 본질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신자유주의를 통해 이익을 얻는 이가 누구이고 손해를 입는 이가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것 190쪽 정치란 단순히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하나는 시장의 자유를 ..

독서기록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