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편ㅣ채사장ㅣ보수는 뭐고 진보는 뭘까?

기로기 2021. 10. 1. 12:57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책
역사나 경제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고 세계사에 관한 책에서 읽어서 익숙했지만
이걸 현실적으로 정치에 연결시켜서 보수는 뭐고 진보는 뭔지,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 진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비로소 제대로 알게된 기분이다

나도 읽고 가족에게도 추천한 책
특히 사고방식에 영향을 줄 듯 와닿은 구절은 아래와 같음

149쪽
어떤 사안이 복잡해 보일 때 그것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안으로 인해서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입는지를 확인하는 것
신자유주의의 본질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신자유주의를 통해 이익을 얻는 이가 누구이고 손해를 입는 이가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것

190쪽
정치란 단순히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하나는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입장으로서, 우리는 이를 정치적 보수라 부름
다른 하나는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입장으로서 정치적 진보라 부름

198쪽
아무리 새로운 것과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지금의 신자유주의를 옹호한다면 보수에 속한다
스티브 잡스가 아무리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할지라도 정치적 입장에서는 보수
왜냐하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저항한 게 아니라 현재의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를 최대한 이용하고 활용한 사람이기 때문

226쪽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현재의 체제에 대한 입장과 직결된다
현재 체제가 무엇이든 옹호하면 보수, 반대하면 진보
북한에서 공산주의를 옹호하면 보수,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면 진보
다만 일반적으로는 자본주의를 추구하면 보수, 사회주의를 추구하면 진보

232쪽


237쪽
사회에서 발생한 특정 사안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신문을 보고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실제 그 사안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 문제를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지 못하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 간의 갈등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세금의 인상과 인하의 관점에서 보자 못하는 사람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복잡하며 어렵다.


이제 세상을 보는 방식을 조금은 알게된 것 같다.


최초작성일 : 2016.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