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작가 2

쇼코의 미소ㅣ최은영ㅣ인간관계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완독했다. 역시 오늘 안 하는 일은 내일도 안 하게 또는 못하게 된다. 그러니 오늘 해야 한다. 몇 년만에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기에 그래도 신작보다 구작을 먼저 확실히 끝내야 할 거 같아서 부랴부랴 빌렸다. 출간일을 보니 7년 전이다 벌써...! 친구에게 이 소설에 대해 들었던 그 날이 무려 7년 전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아직까지도 이 소설이 인기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여전히 인기 대출도서고 여기저기서 회자되고 있는 걸 보았기에 아주 많이 사랑받은 작품인 건 틀림 없다. 최은영 작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설집이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다시 마음이 닿는 것 또는 닿지 못하는 것, 외국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 국가가 저지른 부당함 에 관심이 많..

독서기록 2023.08.17

내게 무해한 사람ㅣ최은영ㅣ착하게 말고 자유롭게 살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상처를 잘 아는 작가 같다. 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아치디에서 > 모래로 지은 집 > 손길. 그런데 대체로 남자는 나오지 않거나 부정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네. 그 여름 : 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 601, 602 : 남아선호사상 이야기 (옆집 사는 효진은 친오빠에게 맞고 사는데 그 부모는 그걸 철저히 방관하고, 우리집은 남동생을 낳기 위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둔다) 지나가는 밤 : 엄마를 일찍 잃고 사이가 틀어졌던 자매의 화해 “기억나지 않는 시간은 어디로 가는 걸까” 모래로 지은 집 : 천리안 통신친구로 만난 고교동창 세 사람 이야기 / 나=여자, 모래=여자, 공무=남자 “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나의 자..

독서기록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