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399

세상에 없던 금융, 디파이 : 입문편ㅣ코인게코, 디파이크루ㅣ디파이 공부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 대출과 차입 / 거래소 DEX / 파생상품 / 펀드운용 / 복권 / 지불(머니스트림) / 보험 / 거버넌스 159)디파이 세계가 발전하여 무르익을수록 트랜잭션이 복잡해지고 디앱이 ‘머니 레고’로서 서로 다른 디앱들과 조합을 이루는 경향도 늘어난다. 머니 레고라 함은 디파이 아키텍처끼리 조합하기 좋고 호환성이 좋아서 붙여진 별명이다. 164)물론 거버넌스 토큰 모델은 완벽하지 않다. 무관심으로 인한 투표율 저조, 부담스러운 참여비용(가스비), 효력 없는 투표 결과(정족수 미달)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하지만 디파이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보다 참신하고 진보한 거버넌스 시스템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버넌스 토큰 모델을 쓰지 않을까 싶다. 177)zapper.fi는 ..

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ㅣ박영숙, 제롬 글렌ㅣ투자아이디어 찾기

미래유망주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해보기 위해서 읽은 책이다. 이런 저런 투자 아이디어 체크하기에 좋은데 실제 투자로 연결지으려면 더 공부가 필요하다. 왜냐면 넓게 다루는 만큼 얕아서. 앞으로 주시해야겠다 싶은 거는 UAM, 대체육/배양육, 3D프린터, 신재생에너지 등.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없어지는 그런 세상이 올까? 온다면 편리해지기도 하겠지만 소름 끼치는 일도 많을 것 같고 괜히 마음이 복잡해짐. 3D 프린터로 사람마다 다르게 요리가 가능하고 구조가 간단한 집은 3D 프린터 혼자서(!) 짓는 게 현재(!) 기술력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기술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앞서나가고 있는 듯하다. 360)유럽의 ‘핏 포 55(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을 위..

밀림의 귀환ㅣ로버트 케이건ㅣ거의 충격에 가까운 책

이례적으로 드문 평화의 시대에 태어나 평화를 디폴트값으로만 알고 당연한 것으로 여긴 나에게는 충격에 가까운 책이었다. 그리고 지정학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었는데 물꼬를 잘 틔워준 책이기도 하다. 앞으로 지정학도 조금씩 공부해나갈 생각이다. 8)오늘날, 자유 진영 자체를 비롯해 세계 도처에서 독재가 부활하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독재자들은 억압적인 정부와 딱히 양립 불가능할 필요가 없는, 국가 주도 자본주의을 실행할 방법을 터득했다. 한때 많은 이들이 지경학(geoeconomics)이 지정학(geopolitics)을 대체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 세계는 19세기 말과 20세기처럼 지정학으로 귀환하고 있다. 한때 시대착오적이라고 간주되었던 영토에 대한 야욕이 유럽으로 되돌아왔고 아시아에도 돌아올..

맨박스ㅣ토니 포터ㅣ강력추천

여성 번역가를 작가만큼의 비중으로 사진과 소개를 실었다는 게 인상 깊었다. ​ 47) 나는 남성성의 집단 사회화 교육에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어떤 끔찍한 행위이건 간에 내가 직접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니까 당연히 무죄라는 생각이었다. … 동지애 또는 의리라고 하는 남자들끼리의 동맹은 구성원 중 누군가가 부적절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잘못을 묻지 않는다. … 평범한 남성들이 폭력적인 남성들을 대놓고 지지하지는 않는다. 무언의 합의에 따라 그들의 행동을 묵인할 뿐이다. ​ 76) 남성들은 매일 이런 이미지를 접하면서 여성을 의견과 감정,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여러 신체 부위의 집합체로만 생각하게 된다. ​ 135) 남성들은 자신이 필수적으로 권력과 영향력을 가져야 하며 여성들을 ..

독서기록/여성 2022.04.23

어린이라는 세계ㅣ김소영ㅣ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랑스러운 글이다. ​ 그런데 저자가 자살을 구체적으로 생각했을 정도로 오래 묵은 어쩌지 못할 문제란 무엇일까? ​ 41) 점잖게 행동하고, 남에게 정중하게 대하는 것. 그래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는 ‘이상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 45)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 감사를 자주 표현하고 사려 깊은 말을 하고 사회 예절을 지키는 사람 ​ 66) “엄마! 여기 김소 있다. 영만 있으면 선생님인데.” 성심당 튀김소보로 보고 ‘김소’ 있다고 한 애기ㅠㅠ ​ 72) “이 책이 선생님한테 있잖아요? 하지만 다 똑같은 책이어도 이 책엔 제 마음이 있어요.” ​ 101) (어릴 때 단칸방 살던 이야기, 아빠가 육아하는 예능프로) 나는 이 쇼를 보지 않는다...

독서기록 2022.04.22

포스트 트루스ㅣ리 매킨타이어 ㅣ가짜뉴스, 탈진실에 관심이 있다면

54) 이념이 과학보다 우선하는 세계 ​ 61) 주위에 동일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을수록 인간의 ‘비합리적인’ 경향이 더욱 강화된다 ​ 66) 인지부조화, 집단동조, 확증편향 ​ 115) 미디어가 진실보다 논란을 더 좋아한다 ​ 131) 사람들이 뉴스를 접하는 출처와 방식에 거대한 변화(소셜미디어). 검증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한층 더 약화된 상황 속에서 무슨 수로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려낼 수 있을까? /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뉴스만 선택적으로 읽고 믿어버리고 마는. 정보의 양극화와 파편화 ​ 141) 역사를 되돌아보면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은 늘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힘없는 대중의 생각을 움직일 만한 동기와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 ... 인쇄기든 전신이든 모두 우리가 언론으로부터 기대하..

독서기록 2022.04.21

당신의 행복이 어떻게 세상을 구하냐고 물으신다면ㅣ콜린 베번

24) 자신의 가치관과 열정, 관심사에 상응하기 위해 기울이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세상과 나를 위해 유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자신에게 충실한 것과 세상에 충실한 것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 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자신의 가치관과 열정, 관심사를 믿고 따르는 법을 터득하자는 것이 책의 주제다. ​ 52) 중요한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진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 최초작성일 : 2021. 3. 21.

독서기록 2022.04.20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ㅣ신박진영

성매매가 지극히 개인적 관점에서 볼 문제가 아니란 걸 확실히 알았다. ​ 이 책을 함께 읽고 친구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다. ​ ———— ​ 지금의 나는 성매매는 사업도 직업도 아니며 결코 이를 노동이라 부를 수 없다는 최소한의 선을 가지게 되었다. ​ 성매매가 곧 성 착취다. ​ 28) 스스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끌어내리지 못해 안간힘을 쓰고, 여성을 구매할 수 있는 위치를 지키기 위해 그토록 애쓰면서, 동시에 여성들을 창녀라 낙인찍을 수 있는 그 자리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 35) 한국의 성매매는 남성들이 받는 모든 서비스 업종에 부차적으로 제공되는 형태였다. 남성들이 가는 곳 어디든 성매매가 가능하도록 세팅되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매매는 이미 남성들의 일상이었다. ..

독서기록/여성 2022.04.19

부자들의 생각법ㅣ하노 벡ㅣ부자마인드 공부하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오래 투자할수록 돈을 모을 시간이 많고 이자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할 여유가 있다. 더불어 장기 투자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날뿐 아니라 중요한 날에도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단순 분산 투자 방식과 프랙털 기하학을 고려하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방식보다는 장기 투자가 더 중요한 요소이다. 시간은 금이다. 모든 정보가 해당 주식의 전망을 좋게 평가해도 그 주식에 대한 나쁜 평가가 무엇인지 일부러 찾아봐야 한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 ​ 객관적인 자료가 있더라도 우리 안에는 늘 확증 편향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어떤 상품 정보를 선입견에 따라 수집하고 선별하고 해석할..

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ㅣ응켱ㅣ이런 삶, 이런 청년도 있다 뭐 어때?

대기업 퇴사 후 고향 부모님댁 내려가서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저자. 응원하고 싶다. 정해진 틀대로 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한 용기에 박수를!! ​ ———— 오늘의 낭만을 즐겨요. ​ 언제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선물을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삶. ​ 3년 차가 되던 해, 당시 내가 속했던 팀에 경력직 한 분이 들어왔었다. 입사 이래 처음으로 만난 동성의 팀 동료였다. 그녀와는 6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을 함께 했을 뿐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내가 그녀에게 심적으로 꽤 의지하고 있었음을 그녀가 떠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녀가 퇴사하던 날, 퇴근 후 집 앞 주차된 차 안에서 펑펑 울고야 말았다. 떠나는 존재에 대한 아쉬움이자, 동시에 떠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밀려 오는 서글픔 같은 것들. 아니, ..

독서기록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