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요즘 이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과 통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나는 작가의 다음 책도 읽어볼 것이다. 문제 있는 가족이 '솔루션'을 얻으러 나오는 TV 프로그램에서 폭력을 쓰는 집을 가족 테두리 내에서 화해만 시키려는 시도에 대판 비판을 하는데, 굉장히 동감한다. 가정폭력을 가정 내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할 일, 그저 가족이 감내하고 극복할 일로 두는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90)사회가 가족의 개념에 있어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의 단계에 와 있는지 아니면 아직 이른지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즉, 의무를 다하지 않은 가족은 혈연이라도 아예 가족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혈연 대신 의무 중심 가족 개념으로 이동할 때가 된 것인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