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가 너무 좋아서 선택했던 책이다.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 딸이 쓴 글인데, 그냥 애착이 아닌 사나운 애착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웠다.나는 엄마랑 성격이 잘 맞고 엄마를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해서 엄마를 떠올리면 그저 사랑 뿐인데,세상에는 엄마와 '애증'의 관계를 맺고 있는 딸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생각해보면 엄마와 딸이란 사이가 서로가 사회에 나와서 자의로 선택한 관계가 아닌데 어떻게 모든 엄마와 딸이 절친이고 서로 좋기만 할 수 있겠나 싶다. 윤리적으로 불쾌한 부분도 있다. 저자는 유부남과 아무렇지 않게 연애를 하기도 하고 (그 연애는 결국 좋지 않게 끝나지만), 나라면 엄마에게 안 저랬을 텐데 싶은 말도 많이 한다. 엄마는 딸이 남자랑 잘까봐 전전긍긍하는 동시에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