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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ㅣ모건 하우절ㅣ투자 초심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기로기 2024. 7. 2. 17:14

대중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아는 작가 같다. 입문서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쉬운 설명으로 책을 쓴다. 

<돈의 심리학>을 읽고 좋았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다. 책이 별로라기보다는, 크게 다를 게 없는 이야기다. 

나심 탈레브와 대니얼 카너먼과 유발 하라리를 직접 읽은 독자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책에서 유발 하라리를 가리켜 '새로운 개념이 아닌 것들을 스토리텔링을 잘했다'고 평한 것처럼, 모건 하우절도 나심 탈레브 등의 어려운 설명을 쉽게 풀어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66)몽테스키외는 275년 전에 말했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 목표는 쉽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길 원한다. 이는 언제나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들이 실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존 록펠러는 페니실린도 자외선 차단제도 애드빌도 없는 시절을 살았다. 하지만 오늘날 저소득층 미국인이 대부호 록펠러도 누리지 못했던 애드빌과 자외선 차단제를 누린다고 해서 록펠러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의 머리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남들과 비교해 평가한다. 주변 사람들이 잘살게 되면 사치품으로 간주되던 것이 놀랍도록 짧은 기간 내에 필수품이 된다. 찰리 멍거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시기심이라고 말했다. 

 

111)세상을 뒤흔드는 파괴적 사건은 평균적으로 약 10년에 한번씩 일어난다. 역사적으로 늘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때로는 그런 사건이 끔찍한 불운 탓으로 느껴진다. 때로는 나쁜 사건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대개 그것은 통계적 확률의 결과다. 

 

155)결국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불합리성과 혼란, 골치 아픈 인간관계, 불완전한 인간들로 들끓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191)사랑이든 일이든 투자든,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이 두 가지가 있어야 가치 있는 뭔가가 된다. 인내심과 희소성이다. 인내심을 지녀야 그것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대할 때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택하는 접근법 두 가지는 뭘까? 더 빨리하려는 것, 더 규모를 키우려는 것이다. 언제나 그게 문제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221)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251)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이 둘은 서로 상충하는 마인드셋처럼 보일 것이다.

 

274)다이어트, 투자, 마케팅 등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지름길을 원한다. 사람들은 늘 그래왔다. 그런데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기술 발전이 결과물을 얻는 속도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를 높여놓은 탓이다. 우리는 빠르고 쉬운 길에 혹하기 쉽다. 고생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그런 길은 거의 없다. (이 챕터의 제목 :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281)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견뎌야 한다. (힘든 일과 비효율을 인내하기)

 

298)제자리라도 지키려면 '계속 달려야 하는 것', 그것이 진화의 원리다. 삶에서 대부분의 것도 그렇지 않을까? 비즈니스도? 제품도? 일도? 국가도? 인간관계도? 맞다. 전부 그렇다. 진화는 가차 없고 냉혹하다. 앞서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는 것을 멸종시킴으로써 가르침을 준다. 두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 한 시대를 지배하는 무언가가 다음 시대에 사라지더라도 놀라지 마라. 그것은 역사에서 늘 반복된 스토리다. 기업도, 제품도, 음악가도, 도시도, 작가도 수십 년 넘게 정상을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경우는 극히 예외에 속한다. 둘째, 계속 달려라. 이미 거둔 성공에 마음 놓고 안주해도 될 만큼 확실한 경쟁 우위란 없다. 오히려 그렇게 보이는 경쟁우위가 대개는 몰락의 씨앗을 품고 있다. 

 

328)벤자민 프랭클린은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이성이 아니라 이익에 호소하라"고 했다. 인센티브는 사람들의 행동과 믿음을 정당화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연료다. 심지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행동을 하거나,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뭔가를 믿을 때, 그런 스토리는 우리에게 심리적 위안을 제공한다.

 

348)나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뒤 남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성공이 자부심이나 만족감, 자유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성공한 뒤에 느끼는 것, 그리고 자신의 반응은 성공하기 전에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상황 안에서 일어날 감정적, 심리적 반응을 완벽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90)"왜 저 사람은 나와 의견이 다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수히 많다. 저 사람은 이기적이니까, 멍청하니까, 분별력이 없으니까, 무식하니까 등등. 그러나 대개는 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 현명하다. "저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저 사람과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저렇게 생각하게 될까?" 경험하지 못한 무언가가 내 견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은 심리적 불편함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