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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인 더 게임ㅣ나심 니콜라스 탈레브ㅣ나심 탈레브 독파하기

기로기 2022. 9. 8. 00:50

나심 탈레브의 생각이 좋아서 한 권 씩 다 읽어보고 있다.
역시 통찰력이 좋다. 본질에 집중하기.


58)수천만 년에 걸쳐 온갖 위협 요소들을 이겨 내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천연 식품들을 뒤로 밀어내고 위험성이 경고된 유전자조작 식품을 자꾸만 생산해 내는 것은 결코 좋은 행태가 아니다. 오늘날 과학계는 마가린이나 유전자조작 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에 장악된 상태다. 이 기업들은 유전자조작 식품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의심스러운 과학 단체들의 자료를 인용하기 일쑤다.

62)매우 따분한 일도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으면 따분하지 않게 느껴진다. … 금융시장에 나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자 갑자기 나의 두 번째 두뇌가 깨어나 테일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대다수 직장인들이 직장에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느슨해지는 걸까? 과거 한때의 나처럼 핵심 이익이 직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장에 목숨 걸고 일하고?)

67)기계와 인간을 가르는 커다란 차이점이자 인간 사이에서 더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을 가려내는 기준이 바로 행동(판단)에 책임을 지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는다면 그 누가 그 어떤 업적을 이루어 내더라도 그의 삶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자기가 하고, 실패의 책임은 다른 이들에게 떠넘긴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74)국가는 이렇게 이익만 취하려는 사람들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아무런 의무나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권리만 취하려는 이 같은 행태는 비열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어떤 국가에 거주하거나 시민권을 얻음으로써 이익을 취했다면 해당 국가에 대한 의무나 책임도 기꺼이 이행해야 한다. … 내가 만약 키프로스나 몰타로 주소지를 옮긴다면 세금을 훨씬 더 적게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실제 사는 곳에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내가 미국 세금 제도에 불만이 있다면 나는 도망가지 않고 다른 미국 시민들과 연대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것이다. 나는 자신이 이익을 취하는 곳에 대한 책임 또한 부담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익만 있고 책임이라고는 없는 코인 개발자들이 생각나는구나)

95)적어도 내 경험에 비춰 볼 때, 타인이 나에게 좋은 일이라고 먼저 제안한 일은 언제나 내가 아니라 타인에게 좋은 일이었다. … 기억해라. 조언하는 것처럼 가장해서 무언가를 팔려고 접근하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라.

117)당장 필요하지 않은 약을 복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부작용으로 생길 리스크에 비해 훨씬 더 작다. 의사들의 입장에서 볼 때 법률적 리스크는 단기간 내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에게 발생할 부작용은 한참 뒤에나 나타나는 것이다. 의사들의 이런 행태는 타인에게 리스크를 전가하거나 리스크를 뒤로 미루면서 보이지 않게 숨기는 밥 루빈 트레이드 방식과 다르지 않다. (병원, 약 복용에 대한 생각도 나랑 비슷하시다니!!)

150)혁명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소수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한 사회의 경제적 도덕적 성장 역시 그런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164)오랫동안 직원으로 일했다는 것은 순종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강한 증거다. 하루 아홉 시간씩 회사를 위해 자신의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언제나 일정한 시간에 일터에 도착하고, … 그런 사람은 조직의 요구를 잘 따르도록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175)과감하게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유형의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사회적 태도까지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역사를 돌아보라. 인류 역사를 돌아봐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늑대 같은 사람들이 더 큰 성취를 이뤄 냈다. 의지가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라.

216)사회 하층부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 조금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는 동적 평등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동적 평등 상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넓게 만들고 부자 계층이 순환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위 1퍼센트의 부자들이 자신이 내린 판단의 결과로 현재 위치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사회가 더 평등한 사회다. 상위 1퍼센트 부자가 계속 바뀌는 사회가 역동적이고 평등한 사회다.

230)(고위 공직자) 공직에 있을 때 산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정을 만들고, 나중에 민간 부문 대기업으로 이직해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이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방식으로 민간 부문의 상납 고리가 형성돼 있다. 일단 상납 고리에 들어간 공직자는 공직자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이 고리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마련이며, 후임자들이 이 고리를 부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온 신경을 쓰게 된다.

238)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누가 진짜 전문가인지는 결국 시간이 밝혀 준다. … 자유인은 다른 사람들과의 논쟁에서 이길 필요가 없다. 실제 삶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256)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혁신적 사업가와 대기업 임원은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행동을 행하는 것, 이것이 대기업 임원들의 일이다.

276)자신이 직접 책임을 지고 현실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부자가 되면 그런 삶의 방식을 저버린다. 직접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실행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제안하는 선택에만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을 불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고 스스로 불행한 길을 찾아간다.

280)부자가 됐는데 전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었다면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라. 부는 우리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381)리스크를 사랑하되 파멸을 유발하는 리스크는 철저히 회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