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ㅣ원유ㅣ직장인이 덕질하는 이유

기로기 2021. 11. 21. 15:30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저자가 육아휴직을 하고서 회사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지자 자연스레 게임과도 멀어지고 덕질도 줄었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갔다.

요즘 사람들에게 아이돌은, 힘든 삶에 위로가 되어주어주는 존재다. 살기 위해 덕질하고, 덕질을 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만큼 덕심을 자극하는 컨텐츠도 많아졌고.

무뎌지지 않으려고 한다. 10년후 나의 모습은 어떨까? 나조차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 내 마음에 드는 나였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힐링하는 거네.”

특정 아이돌이나 가수를 향한 덕질은 모두 현실의 스트레스를 잊기 위한 행위라는 것이다. 10대들은 딱히 스트레스 풀 방법이 없으니 더 아이돌에게 빠지는 건지도 모른다. 연애 또한 제한적이니 유사연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거겠지.

열정의 필요충분조건은 누가 뭐라든 건강이다

행복하건 불행하건 나는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던 하루를 살아가고 있고, 그 하루는 부모님이 선물한 것이다. 그것만으로 감사의 이유는 충분하다.

언니와 형부는 나의 아이돌 덕질을 존중은 하지만 여전히 탐탁지 않아 한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면 무엇인가 얻을 수 있는데 아이돌 덕질은 그저 시간 때우기일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생산적 덕질’이 아니라고. 하지만 무슨 행동을 할 때 꼭 생산적이어야만 할까. 일상에서 나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생산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취미까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 걸까. 나는 덕질을 통해 나의 생산적 활동을 잠시나마 멈추고 싶다.

 

최초작성일 : 2019. 4. 27.

 

덧) 현생이 힘들면 덕질도 심해진다는 것. 덕질이 시급해질수록 현생이 힘든 건 아닌가 돌아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