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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두고 온 여름ㅣ성해나ㅣ기대되는 작가

by 기로기 2025. 1. 20.

아빠와 둘이 살던 아이와 엄마와 둘이 살던 아이가 함께 살면서 형제가 되었는데, 첫째 아이는 새엄마의 애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동생에게도 냉담하게 군다. 갑처럼.

새엄마는 조심스럽게 아이에게 다가가는데 그렇게 잘해주는데도 거부하는 그 심리는 뭘까?

그 상황이 안 되어 봤으니 알 순 없지만.. 나의 진짜 엄마가 아닌 새 여자를 아빠가 만난다는 사실 자체로 배신감?

반항심이 솟는 사춘기이고, 새로운 가족에게 마음을 열기가 어렵고, 아빠가 나보다 동생에게 더 잘해주는 것 같고?

 

나중에라도 바뀐 연락처는 왜 안 알려줬을까. 

표지가 너무나 아름다운데, 이야기는 슬프고 씁쓸한 소설이다. 이런 관계도 있겠지. 너무나 많겠지. 

인간의 감정은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

 

성해나 작가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봤던 작가인데 내가 재밌게 본 <혼모노>를 쓴 작가였다.

찾아보니 정말 젊은 작가가 맞으신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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