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일본은 알다가도 모를 나라다. 가깝지만 멀다는 표현도 있고. 그만큼 비슷한 문화도 있지만 너무나 다른 문화도 많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그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평소 가지고 있던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한국인으로서 저자 본인이 궁금했던 어떤 문화의 배경에 대해 성실하게 서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유익한 책이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해오다가 출간까지 하게 되신 것 같은데, 2권 3권 계속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이야기 중 나에게 인상적으로 남았던 부분은,
- 다같이 란도셀을 메고 다같이 취업정장을 입는 '획일성'에 대한 것. 왜 다 똑같을까 궁금했었다. '눈치보기'와 검열이 일상화되어 있어 그것이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것과 매너가 좋은 사회로 발전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획일성이 강요되는 단점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함.
- 지역한정, 기간한정 등 유독 한정 마케팅을 많이 하고 또 잘하는데 편의점 오뎅 국물이 지역별로 다르고 7~9종이라는 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여행에서도 편의점에서 00 페어를 하는 것을 봤는데 너무 잘함.
- 히타 양조장 앞에서 봤던 낙엽을 뭉친 듯한 둥근 물체의 정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 나고야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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