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받아 읽은 소설책. 수십년 만의 역주행에 국내 굵직한 독서 인플루언서들의 샤라웃까지.
너무나 잔잔하고도 현실적이라 마치 실화 같지만 허구의 소설이다.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아 이거 영화로 나오면 너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영화화 진행중인 듯하다.
첫 인상과 달리 읽을 수록 나에게는 갸우뚱한 소설이었다.
나는 스토너라는 사람이 슬프다기보다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인생책이고 감명 깊었다고 하는 게 약간 슬프게 다가왔다.
책을 추천해준 친구는 어떤 감성에서 이 소설이 좋았던 건지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나도 더 생각해봐야겠다.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하단 스포주의
아치 슬론 교수가 전쟁이 끝나고 운 게 기쁨의 눈물이 아니라 패배의 슬픔의 눈물이다?
이디스는 스토너를 사랑하지 않는데 그냥 결혼했다? 어려서부터 가스라이팅 당해서 그냥 아내로서의 역할에 집착한다? 내가 보기엔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이 안 맞는 예술가의 기질이 넘치는 사람 같은데
스토너 본인은 무난한 사람인데 주변에 화가 많고 별난 사람들이 들러붙는 거다?
불륜에서는 여자만 사표 내고 떠나고? 찐사랑이었으면서 헤어진 이유는 교수직 잃을 까봐? 그럼 그게 찐사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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