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업가들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책인지 알겠다. 직원들이 이런 마인드로 일해주길 바랄 테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 경영진의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본인은 당연한 거라고 얘기하지만 엄청난 워커홀릭이다. 천직은 스스로 만드는 것(내가 내 일을 사랑하기)이라는 마인드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했어도 잘 하셨을 것.
일이란 무엇일까, 왜 일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왜 일하는가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변은 얻지 못했다. 기업가 정신에 가까운 이야기 들이다.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배울 점이 많았다.
예전에 텔레비전 방송에서 궁이나 사찰 건축을 총지휘하는 도편수의 삶을 다루는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무려 60년 가까이 그 일에 인생을 바친 그 도편수의 말을 듣고 나는 크게 감동했다. "모든 나무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나무라고 해도 말입니다. 나무를 베거나 다듬을 때면 반드시 그 영혼이 내게 건네는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1000년 된 나무를 사용할 거라면 이후로도 1000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그 일을 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연마하고 인성을 기르는 데 있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한 고통과 좌절은 마치 오셀로 게임에서 검은색 돌이 단번에 흰색으로 뒤집히듯이 나중에는 전부 성공의 토대가 되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괴롭고 어렵다고 생각한 일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맞선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 내가 맞닥뜨린 고난과 좌절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고, 최대의 행운인 셈이었다.
만약 내가 부잣집에 태어나 돈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면, 고난과 좌절을 모른 채 일류 대학에 들어가 수월하게 대기업에 취직했더라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단언컨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삶이 순조롭게만 흘러갔다면 나는 현실에 만족하며 안일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평탄한 인생도 좋다. 하지만 역경이 있는 인생이라면 그보다 더 좋다. 그러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라. 절대로 주저앉지 마라.
일하는 수고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안락함의 소중함도 아는 법이다. 매일 열심히 일하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기에, 인생의 시간이 더욱 즐겁고 귀중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지금 일이 막히거나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일에 애정을 갖고, 그 일과 연관된 상황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라. 그런 다음 그 일을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가 귀에 또렷이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확실한 발판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애정만큼 유능한 스승은 없는 법이다.
누구나 이런 꿈을 꿀 것이다. 그런데 그 꿈이 단지 바람으로만 그쳐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다. 꿈만 꿀 게 아니라 오늘 당장 남보다 더 자주 몸을 움직여야 하고, 내일 반드시 이루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진정으로 원하고 전념을 다할 때 꿈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쓰시타 회장이 중얼거린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되지"라는 말은 아마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에 닿을 만큼 미칠 정도로 몰두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또 하고자 한다면 그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굳게 다짐하라. 그리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라. 그 정도의 각오도 없다면, 애초에 일을 시작할 필요도 없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면, 그 이후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땀 흘린 과정에서 보람을 찾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나 높은 목표를 달성해나갈 때에는 '자네가 그렇게까지 노력했는데 도와주지 않을 수 없군!' 하고 신이 손을 내밀어줄 정도로 철저히 몰입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라. 자기 일에 대한 집념과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가진 사람만이 진짜 성공의 길에 오를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반발과 원망하는 마음만 키워갈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요구라도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오직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은 크게 달라진다. 일도 그렇지만,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명료하게 머릿속으로 그리는 사람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아마도 처음에는 그저 '생각'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마침내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져 이미 실현된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완성된 형태가 머릿 속 혹은 눈앞에 극명하게 그려질 때까지 매진해야 한다. 흑백으로 보인다면 아직은 생각이 충분치 못하다는 증거다. 더욱 선명한 색채로 보일 때까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라.
예로 든 청소는 일과 인생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내고,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고, 현재 상황을 개선하려고 늘 머리를 짜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장기적으로 보면 놀라울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그것은 현재 상황에 싫증 내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을 꿈꾸고, 날마다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도 하다. 매일 약간의 창의와 궁리를 더해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앞서간 오늘을 창조하라.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일과 인생에 더없이 중요하며, 진정한 창조의 길로 다가가는 비결이다.
인생과 일 = 능력 x 열의 x 사고방식
가장 중요한 것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긍정적이므로 '양의 사고방식'을, 반대로 세상을 탓하고 남을 질투하며 열심히 살기보다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은 '음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방정식이 곱셈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양의 사고방식'을 지녔다면 인생과 일의 결과는 한층 더 높은 플러스 가치를 만들어내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음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면 아무리 능력이 좋고 열의가 높아도 인생이 마이너스 상태. 그뿐 아니라 능력이 높을 수록, 열의가 강할수록 인생과 일이 안 좋은 방향으로 질주하는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된다.
마지막 전할 말 :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라. 남을 배려하고 자상하게 행동하라. 성실하고, 정직하며, 겸허하게 노력하라.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욕심을 버려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녀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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