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좋아 선택한 책이다.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책인지는 몰랐다. 나답게 살다가 나답게 죽는 것은 나에게 어떤 것일까. 나다운 건 무엇일까.
아무리 유명 각본가라도 옛날 사람이니 내 사상과는 다른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90이 다 되도록 글을 쓰셨으니 그것만으로 대단한 분이다.
나는 죽음에 대해 공포감을 느낀 적이 없다. 잠을 자는 일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어차피 죽은 뒤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 필시 아무렇지도 않을 터다. (그런데 에필로그에서는 ‘하지만 곧 죽는다는 것을 알고 싶지는 않다. 두렵다.’ 라고도 썼다.)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도 없다.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은 충분히 했다. 연애는 못했지만, 이제 와서 하기도 귀찮다. 미련이 없다. 그래서 참으로 느긋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 지금의 생활은 정말 행복하다.
최초작성일 :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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