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경제&투자

표류하는 세계ㅣ스콧 갤러웨이ㅣ미국의 현실

기로기 2024. 2. 22. 15:14

집에 스콧 갤러웨이의 책이 한 권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 책을 정리하다가 그 책을 우연히 펼쳤는데 거기에 정답지가 있었다. 책을 읽을 때 그의 말을 들었더라면...! 결과론이다. 그 책의 제목은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갤러웨이의 신간 <표류하는 세계>가 나왔다고 하여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지만 빌려놓고도 뒷전이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막연히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 그러나 그 느낌은 틀렸다. 굉장히 가벼운 내용이었고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책은 100개의 통계로 미국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컨셉이었고 그래서 <팩트풀니스>가 떠오르기도 했다. <팩트풀니스>가 희망으로 가득찬 책이라면 이 책은 절망이 많이 담겨있기도 하고 미국에 대한 비판과 자부심이 동시에 담겨있다. 저자는 의외로 메타버스와 화정 이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평소 미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창업주 우상화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신간이 나오면 또 읽어볼 것 같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 글을 정성스레 다 쓴 뒤 포스팅 하기 직전, 싹 날아갔다. 당연히 임시저장 되어 있다 생각했는데 한 글자도 저장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새롭게 다시 쓰니 처음 썼을 때와는 다른 글이 나왔다. 글이란 참 재밌다. 같은 글을 두 번 쓸 수 없듯이 같은 인생을 두 번 산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한 번 살 때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