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0년 전에 나온 책이다. 제목이 예고하듯 엽기적이고 비이성적인 일들의 향연.. 어질어질하다. 정신 나간 얘기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다 실화라는 점이 진짜 무섭다. 찐광기.
1841년 초판을 축역한 것으로, 완역도 아닌 축약 번역인데 500쪽이다. 그치만 에피소드 위주라 읽기 힘든 책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십자군 전쟁 파트는 어려워서 좀 힘들었지만.
대중의 비이성적인 광기를 다룬 책 가운데 대표적인 고전이라고 한다. 예전에 읽은 귀스타브의 책과는 또 다른 결. 두 책 다 독특하고 매력 있다.
*미망 :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맴
이걸 보니 인간이 더 무서워짐. 시대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훗날 지금 시대 2000년대을 돌아보면 어떤 부분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할까? 지금 내가 경계해야 할 무지몽매한 사고방식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도 들고. 한국사회의 집단적 광기는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게 하고 몇몇 사건이 생각남.
투자 공부를 하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는데 참 좋은 것 같다. 오히려 정통 경제학보다 더 도움 되는 거 같기도.
1.존 로 미시시피 회사
28)지폐의 과다한 발행은 결국 국가를 파산시킬 것이라는 고등법원의 경고는 무시됐다.
2.영국 남해회사
45)줄잡아 100여 개의 거창한 사업계획이 발표됐고, 대중은 그것들에 투자했다. 그 결과로 사기꾼들은 엄청난 부자가 됐지만 그들에게 속은 사람들은 가난해졌다. … 사업을 기안한 사람들이 가격이 오른 주식을 팔고 나면 그 사업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요즘 코인판이랑 똑같네 ㅋㅋㅋㅋ)
3.튤립 열풍
4.연금술
117)연금술을 연구하다가 이루어진 화학 분야의 발견이 적지 않다. (쓸데없는 짓을 해도 쓸모있을지도 모른다..는 인생의 아이러니?)
5.중근세의 예언
125)전염병으로 곤경에 빠진 밀라노의 대중은 점성술사와 사기꾼들의 예언에 귀를 기울였다. (먹고 살기 힘들면 비이성에 의존하게 되나)
6.점술
156)미래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약하고 무지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죽음과 불행이 늘 부담이 된다.
점쟁이에 의존하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ㅋㅋㅋ
7.자기요법과 최면술
플라시보 효과
8.머리와 수염의 모양
머리랑 수염 기르는 걸로 뭐라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듯
9.십자군
광기 그 자체..
뭔 소린지 잘 모르겠는 와중에 너무 길어서 대충 봄
10.마녀사냥
끔찍함이 넘쳐남.. 외모로 노파들 마녀 취급 했다는 거 끔찍하네
290)2세기 반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럽인들은 영혼이 인간 세상을 떠돌아다니면서 사람의 일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악령을 불러내어 다른 사람을 해코지하는 것을 돕도록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악령에 대한 공포가 여러 민족에 전염병처럼 번지면서 그들의 마음을 장악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악마와 그 하수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모든 불행을 마녀의 탓으로 돌렸다.
11.독살
365)겐나로 안네세는 독약을 먹고도 죽지 않았다. 같이 먹은 오일 드레싱한 양배추가 해독제 역할을 해서 그가 먹은 독약을 토해냈던 것이다. (양배추!!!!!)
12.흉가
397)코클레인 마을의 파슨스가 한 짓은 만약 그때보다 200년 전에 이루어졌다면 더 많은 사람을 속였을 것이고, 파슨스의 가족은 금고형이 아니라 마법사와 마녀라는 판결을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인식 수준도 발전을 하긴 한다..?
13.유행어
방송에 나온 거, 남이 하는 거 나도 해야지 하는 심리는 요즘도 마찬가지인듯
14.큰 도둑 숭배
요즘도 범죄자 숭배가 있었나..? 잘 생겨서 머그샷으로 모델 된 범죄자 케이스는 아는데..
15.결투
426)결투의 결과는 당사자들을 포함해 모두가 받아들였다. 하느님은 언제나 정당한 쪽의 편에 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덜덜..)
16.유물 수집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가 판을 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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