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이고 처연한 글들
독서에 대한 사랑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은 작가
아름다운 책
15)돈이 없는 사람은 모든 게 부족한 반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겐 결핍이 부족하다.
38)피로에 절은 사람들은 장사를 하고, 집을 짓고, 경력을 쌓는다. 피로를 피하기 위해 그런 일들을 하지만 그러면서 오히려 피로에 빠진다. 그들의 시간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 그들의 삶에는 삶이 부족하다.
60)사실 자기 자신에 대해서가 아니라면 삶에서 아무것도 배울 게 없고 알아야 할 것도 없다. 물론 혼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 이르려면 누군가를 거쳐야 한다.
66)그렇다. 모두가 변할 것이다. 아이도, 말도, 당신 자신도. 그래도 빛은, 그 일요일들의 황홀한 빛은 그대로다.
71)당신은 그들을 멀리서도 알아본다. 같은 사람을 수십 명 찍어낸 것 같다. 젊지만 낡은 언어를 쓰는 그들의 미래는 방부처리 되어 있다.
78)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을 휩싼 흥분은 남는다. 사라지기까지 여운이 너무 긴, 기분 좋은 무력감이다. 사랑을 나눈 뒤나 산책을 마칠 무렵 빠져드는 그런 상태. 피로감이랄 수도 있지만 특별한 피로감, 휴식이 되는 피로감이다. 책 앞에서, 자연이나 사랑 앞에서, 당신은 스무 살이나 다름없다.
121)사랑 밖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사랑 안에는 알 수 없는 것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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