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경제&투자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ㅣ강민우(돈깡)ㅣ전업 트레이너의 마음

기로기 2022. 1. 30. 00:59

주식하는 마인드와 사고방식에 대한 책이다. 기법 같은 건 거의 소개가 안 된다. 데이 트레이더는 어떻게 매매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해소되진 않았다. 그런 자세한 방법은 아마 유료강의에서 알려주는 것 같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거품이 껴있다고 얘기하고(57쪽) 가치투자에 대해서도 깊이 있지는 않음. 미국주식도 하시는 거 같긴 한데 높은 비중으로 국내시장 베이스인 듯함.

그렇지만 12년 경력의 성공한 트레이너의 말이니 몰입해서 읽었고 좋았던 것은,
-재난이 커질수록 내가 돈을 버는 투자는 하지 말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생각하자
-영화를 투자와 연결지어 시나리오가 탄탄한 영화가 좋은 영화이듯 시나리오가 탄탄한 투자를 하자
-부동산 투자보다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 (주식 대비 변동성이 낮고 현금화에 오래 걸림)
-자신의 성격(본성)이 투자 스타일에 묻어나고 저마다 맞는 스타일이 있다
이런 가치관들이 나랑 비슷했고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이라 와닿았다.


18)나는 꼭 주식을 해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정말로 돈에 대한 뼈 때리는 고통과 간절함을 느껴는 봤는지. 이 간절함과 고통만이 주식시장에서 독하게 공부하고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67)에드 세이코타 “주식시장에서는 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이거 최근에 비슷한 글 본 적 있음. 트레이딩을 해서 얻고 싶은 게 돈이 아니라 세상의 관심, 위로, 동정인 사람 이야기)

84)결국 주식이란 ‘자신의 기질에 맞는 값과 기준을 찾아가는 게임’

104)최적의 매매기법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분할매도’

132)투자라는 것은 삶을 지속해나가는 동안 반려자처럼 관심과 애정으로 장기간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한다.

200)주식투자를 전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자본주의 사회를 깊고 철저하게 이해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넓은 스펙트럼의 지식을 꿰고 엮어서 자신만의 통찰과 관점으로 승화시켜야만 한다.

243)원칙에서 벗어난 거래는 큰 수익을 올렸을지라도 가치가 없다.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