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이라는 말이 일부 고위층의 권력으로 좁게 이해되는 경향이 있지만 특권은 주어진 사회적 조건이 자신에게 유리해서 누리게 되는 온갖 혜택을 말한다. -> (재난 사태 때 서울 중심으로 보도되는 것, 서울의 주요 지명은 서울이라는 단어가 생략되고 사용되는 것 등 일종의 지역특권 아닐까?)
이렇게 살기 힘든데 나에게 무슨 특권이 있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불평등이란 말이 그러하듯, 특권 역시 상대적인 개념이다. 다른 집단과 비교해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유리한 질서가 있다는 것이지 삶이 절대적으로 쉽다는 의미가 아니다.
차별은 생각보다 흔하고 일상적이다.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
87) 우월성 이론에 따르면 자신의 위치에 따라 같은 장면이 웃기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지위가 높은 사람은 상급자가 하급자를 깎아내리는 장면을 더 재밌어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은 하급자가 상급자를 깎아내리는 장면을 더 재밌어함.
97) 김치녀와 한남충 -> 둘 다 잘못이라는 양비론으로 접근해서는 이 난제를 풀 수 없다. 불평등을 철폐하려는 힘과 유지하려는 힘 사이의 첨예한 긴장 속에서 사회가 평등의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명확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99) 누가 웃는가 라는 질문 만큼 누가 웃지 않는가 라는 질문도 중요하다. 웃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났을 때 그 유머는 도태된다.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농담에 웃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런 행동이 괜찮지 않다는 메시지를 준다. 웃자고 하는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112) 자신이 공정하다고 믿기에 더욱 편향되게 행동하는 현상을 카스티야와 버나드는 “능력주의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113) 능력은 하나가 아니며 전부도 아니다
189)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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