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2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ㅣ임솔아 외ㅣ재밌는 소설집

문학동네에서 매년 수상하고 출판하는 젊은작가상. 2020년판을 재밌게 읽었고, 2021년 작년판은 평이 영 별로라 건너뛰었고, 2022년 올해판은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하면서 한정판 표지로 배송받았다. (첨부한 표지 이미지는 일반판)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한 작품씩 간단하게 감상평을 남겨본다. 초파리 돌보기 - 임솔아 (대상) 엄마가 병을 이겨낸 게 현실일까 소설일까? 바로 이 질문에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리도록 의도적으로 아리송하게 썼다는 점에서, 영리한 작품이었다. 나는 크게 감동받거나 인상깊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은 3명의 친구 중 2명이 이 작품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저녁놀 - 김멜라 도서관 / 책 / 독서 / 책갈피 비유가 아주 찰떡ㅋㅋㅋ 신선하다, 파테크에 나스닥까지 현실적이다..

독서기록 2022.06.28

딸에 대하여ㅣ김혜진ㅣ우울하지만 빠르게 읽히는 소설

200쪽 가량 되는 소설인데 몇 시간 안에 읽었다.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우울하다. 비정규직, 성소수자, 독거노인, 요양소, 끝없는 육체노동.. 화자가 60대의 엄마다. 점점 화자에게서 작가가 보였다. ※ 하단 스포일러 주의 끝내 엄마는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죽기 전에 이해할 날이 올까 생각하며 소설은 끝나는데 그게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30대의 건강하고 튼튼한 몸. 그러나 딸애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걸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 흥청망청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서 허비하고 또 허비하는 젊은 애들. 나는 밤거리로 쏟아지고 버려지는 매혹적이고 건강한 시간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나는 매사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처럼 굴고 있는지도 모른다. 늙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할 수..

독서기록/여성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