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인 인간보다 피도 안 섞인 개랑 도마뱀이야말로 지우, 소리, 채운의 가족이다. 인간에게는 마음 줄 곳, 삶을 지탱하게 하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소설 안에 상처가 진짜 많다. 그럼에도 잘 쓰는 작가들이 그렇듯 따스한 이야기다. 가정폭력 처벌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아저씨가 지우한테 말하는 “나를 떠나지 말고, 나를 버려라”는 무슨 뜻일까..몇 번 생각해봤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새를 그렸는데 그걸 본 누가 개를 잘 그렸다고 하는 건 자기 맘을 정확하게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걸까?왜 개도 도마뱀도 결국은... 상실과 상처는 필연인가.희생은 사랑의 동의어가 아니라는 말 너무 좋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사랑하니까 희생도 감내할 때가 있는 거지, 희생이 곧 사랑인 건 아니다. ㅡ어둠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