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나온 책이다. 딥시크 충격 나왔던 게 1년 전이라니 벌써;;
늦었지만 이제라도 읽어봤다. 저자는 이걸 빨리 제대로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연휴도 반납하고 바로 중국으로 날아가 인터뷰하고 자료조사해서 책으로 냈는데 나는 받아먹기만 하는 입장인데도 1년이나 뒤에 이걸 보다니 반성한다.
요즘 AI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부지런히 공부해야 함.
딥시크 창업자 량원평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 대에 있었던 일로 인해 역적의 후손이라 볼 수도 있다니..)
작년에 화제 됐던 중국 공대에 대한 다큐가 생각났다.
나는 그 다큐를 먼저 봤지만, 시점적으로는 그 다큐보다 이 책이 먼저 나옴.
우리나라도 국가가 관여하는 천재반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율에 다 맡기거나 무조건 평준화된 교육 받는 게 좋은 게 아닌 거 같다.
개인기부를 300억 했고 인재 유치용으로 매년 명문대에 200억 기부한다고?
창업자가 겉으로 하는 말처럼 진짜 돈 생각 안 하고 비전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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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량원평이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인재 채용 기준에 대해 "능력이 경험보다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한 것도 인상 깊었는데, 그 말도 다시 보니 '경험은 내가 제공한다'는 뜻이었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이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경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능력,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내에도 적합한 후보자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딥시크는 수억 위안과 수년의 시간을 들여 구축한 '천재 네트워크' 그 자체였기에 혁신이 가능했다. 그것이 딥시크가 '딥 쇼크'를 만든 핵심적인 이유라고 본다.
106)표면적으로는 '괴짜'로 여겨지는 젊은 창업자의 수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부, 1세대 대기업, 교육 시스템, 연구기관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사회주의식 '거국동원 체제(산•학•연 및 국민 총동원)'가 찍어낸 공산품의 하나다. 앞으로 제2, 제3의 딥시크가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암 박지원도 《열하일기》에서 "중국의 장관은 (보기에는 좋지 않은) 깨진 기와조각이나 똥거름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13) 량원평은 딥시크 창업 당시, 인재와 자본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딥시크의 '드림팀'이 중국 토종 인재로 대부분 채워진 배경에는 매년 500만 명의 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졸업생이 쏟아지는 중국의 이공계 인재 육성 시스템이 있다.
그런데 중국이 이공계 천재를 양성하는 핵심 비결은 바로 '비평준화'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민주국가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의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는 수월(뛰어날 수, 넘을 월) 교육을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평등 교육을 지향할 것인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계속 되는데, 중국은 의무교육 전 과정에서 비평준화 원칙을 고수한다. 누군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겠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전 국민을 경쟁시켜서라도 천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개천용' 량원평도 비평준화된 중등교육 시스템 덕분에 이공계 재능을 일찍 발굴하여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 케이 스다.
154) 그런데 똑같은 질문을 중국어로 딥시크에게 던지자 감춰진 정보들이 더욱 드러났다. (이 부분에서 놀라서 gemini에서 실험을 해봤는데 원하는 정보에 따라 '영미권 정보에서 찾아줘', '일본어 정보에서 찾아줘' 이런 식으로 요구하면 더 좋은 퀄리티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찾아온다는 걸 알게 됐다.)
159) 중국의 AI 굴기에 대한 우리의 '느낌'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만약 "그 냄새가 구역질난다(석단연기)"면서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혀 얕잡아본다면 제대로 평가하고 대응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냉정하게 중국의 현주소를 파악하면, 국가와 천재가 한 팀으로 뛰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것도 반성한 게, 중국 얘기를 떠나서 내가 뭔가가 싫다는 이유는 그것을 몰라도 되는 충분한 이유는 아니다. 싫은 건 싫은 거고 알 건 알아야 하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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