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경제&투자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ㅣ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ㅣ하락장에 멘탈 잡기 좋은 책

기로기 2022. 6. 16. 21:38

긍정적이기로 유명한 투자 대가 켄 피셔의 책이다. 하락장에 멘탈을 잡아줄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 원제도 참 좋은데, 직역하면 <시장은 절대 잊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잊는다> 라는 뜻이다.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자주 까먹고 왜곡하고 두려워하는지를 통계로 파헤쳐 정정해준다. 코로나19 사태 전에 세상에 나온 책이다.

45)대형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주식은 경기보다 앞서서 움직인다. 주식은 경기가 침체하기 전에 하락하고 경기가 회복하기 전에 상승한다.

52)다음 경기 침체가 언제 나타날지 나는 모른다. 예측도 못한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오고 나서 변형된 뉴 노멀 개념이 다시 돌아다닐 때면, 장담컨대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치고 강하게 반등할 것이며 경기 침체는 거의 끝나갈 것이다. 그러고도 1~3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다. 세상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늘 그렇다.

101)시장 흐름은 항상 정상적이다. 심하게 변동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시장의 흐름이라는 말이다.

138)투자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해도 그럴 수 없다. 매달 수익금을 받을 욕심에 자신도 모르게 이런 사기에 연루되었을 것이다. 수익금이 신참 바보들에게서 나오고, 걸려드는 바보가 줄게 되면 바로 무너지거나 당국이 단속해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뿐이다. …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이 ‘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혹이다.
(5월에 있었던 UST 폭락 사태가 떠오르는구나…)

142)이윤 동기라는 강력한 동기가 있는 한 인간의 창의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차질이 생기고 큰 시련이 닥쳐도 인간은 계속해서 나아간다. 경제와 자본시장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낙관론이 아니다. 역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176)비관론에 빠져 주식을 아주 조금 보유하거나 아예 보유하지 않아 강세장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장기 수익률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역사를 보면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다. 이 사실을 매번 잊는 것은 단지 우리의 부실한 기억력 때문이다.

320)투자는 확실성이 아닌 확률의 게임이며, 당신은 어떻게든 합리적인 확률을 산정하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