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남성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함이 있다. 남성 친구들과 대화를 하지만 그들이 대표성을 띈다고 볼 수는 없어서. 이 책의 소개를 읽고 내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줄 책 같아서 읽게 되었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보편적인 청년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물론 청년 개인의 서사 속에서 사회적인 맥락을 읽을 수야 있겠지만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요즘 청년 남성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이런 논리구조와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 라고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음. 최근에 을 출간한 조문영 교수가 추천사를 썼는데 책을 읽어 보니 저자가 조문영 교수의 전공 제자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의외로 저자는 페미니스트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실제 친구를 인터뷰해서 쓴 책이다. 친구는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