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신경쓰였던 책인데 이번에 알라딘이 선정한 책 리스트에도 있어서 이참에 친구들이랑 같이 읽어보기로 했다. 책이 시작하면서 나오는 그림자와 영혼 이야기부터 아주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동시에 전반적으로 학술적이고 어렵다. 그래서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 될 것 같다. '성원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운이 좋게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절박함 없이 편하게 속해서 살아왔고 책을 많이 접한 이후에야 소수성이나 차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누군가에게는 사회가 언제나 환대가 아닌 언제나 적대적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과연 타인에게 절대적 환대를 하며 살아왔나 생각도 했다. ㅡ신자유주의적 노동 통제는 신분적 모욕을 새로운 형태의, 더욱 미묘하고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