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보다 젊은 글, 열린 글을 쓰시는 분 같다. 물론 한계도 있지만 그 한계까지 인정한다
나도 이처럼 사회이슈 마다 내 나름의 입장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그러려면 기본 소양을 꾸준히 쌓고 사회에 대한 가치관도 있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내가 읽는 책에 <위플래쉬><카트><국제시장><제보자> 등 영화 콘텐츠가 언급되는 걸 보면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보다 자신이 만족하는 행복
인간이 행복감을 가장 많이 자주 느끼는 원천은 바로 인간. 돈은 어느 정도 문화적 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그룹은 천성적으로 사회성이 높은 외향적인 성격. 인간에게 생존과 번식이라는 유전자의 명령이 핵심과제인데 오랜 진화과정에서 인간에게 생존과 번식에 가장 필수적인 자원은 동료 인간들이었다. 그래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활동, 즉 동료 및 이성과 어울리는 활동을 할 때 뇌에서 쾌감이라는 보상을 주어 이를 촉진.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 큰 것 한방보다 다양하고 자잘한 즐거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비극이 가득했지만, 그 어떤 불행한 시대에서도 인간이 행복하고자 하는 것은 죄가 아니었다. 태어난 것도 내 의사가 아니었으니 사라진 후에 대단한 흔적을 남기고 싶지도 않다
책, 글쓰기, 여행, 인간관계. 모두 내게 중요한 행복의 원천이다. 하지만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이에 못지않은 과분한 행운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법조인이라는 직업은 나라는 존재의 일부에 불과하다. 법조 내에서 한 줄로 서서 경쟁하고 낙오할 것이 아니라 가족, 친구, 취미를 같이하는 동호인들, 함께 봉사하는 이들, 작지만 다양한 여러 사회 내에서 누구든 필요한 존재, 인정받는 존재로 살 수 있다
난 내 행복 추구에는 언제나 전투적이지만, ‘그 친구’가 되는 일은 자꾸 잊는다. 어느새 평소 내가 어울리는 이들은 각 분야의 대한민국 1%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좁은 성 안에 들어와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걸 부인하면 위선이다. 하지만 최소한 그 안에 갇힌 죄수는 되지 말아야겠다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현실에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세대론보다 모든 생물 특징인 ‘적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결국 변한 건 세대라기보다 시대다.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내 주변의 친밀한 세계와 사회라는 커다란 세계를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서로 일깨워주려는 노력
누구나 말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흔히들 첫번째 질문만 생각한다. 필요 없는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옳은 충고라도 싸가지 없게 하지 말자
결국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실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자연 그대로의 것은 무조건 옳다고 보는 것을 ‘자연주의적 오류’라고 한다. 인류는 자연 상태의 폭력성을 문명화 과정을 통해 극복하여 현대적인 평화를 이루고 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옳고 그른 것이 아니다.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은 지금의 발전한 문명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게 따라 옳은 것은 더욱 붇돋우고 그릇된 것은 제어해야 한다
북유럽 전역에 통용되는 얀테의 법 =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보다 더 낫다고 남보다 더 많이 안다고 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을 비웃지 마라
팔짱 낀 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아무나 할 수 있다. 진짜 용감한 자는 자기 한계 안에서 현상이라도 일부 바꾸기 위해 자그마한 시도라도 해보는 사람이다
한 개인으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만도 전쟁같이 힘든 세상이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업 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아이가 다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지키기 위해. 그런 개인들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배려해주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또 그렇기에 얼마나 귀한 일인가
최초작성일 :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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