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흥 핫플 강자로 떠오른 신용산 삼각지 쪽 용리단길.
그 중에서도 유럽 갬성이라고 너무 너무 소문이 자자하고 핫한 브런치 카페 ‘어프로치 (Approach)’에 다녀왔다.
첫 번째 팁은 웨이팅 줄이기. 핫한 만큼 웨이팅으로 악명이 높음.
직접 다녀와본 결과 웨이팅 팁은, 주말에 방문할 거면 조금 느지막한 점심 시간으로 생각하되 웨이팅 예약 자체는 앱으로 오전 10:30에 바로 해두라는 것!
가는 날 아침 10:30에 ‘테이블링’이라는 식당 웨이팅 전용 앱으로 예약하면 된다.
제일 빨리 성공한 친구가 받은 대기번호도 이미 30번이 넘었는데 (수강신청 수준 ㄷㄷ) 우리는 애초에 오전이 아니라 점심 때 모이기로 한 거여서 결과적으로 그 정도면 적당했음.
그래서 주말이었는데도 거의 안 기다리고 바로 입장함. 럭키!
평일 오후 시간이면 웨이팅 없을 때도 있는 듯하고 주말보다 여유롭게 즐기기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팁. 주문할 메뉴를 미리 생각하고 갈 것.
메뉴판이 너무 설명 부족이다. 부랴부랴 인스타, 블로그 후기 찾아보면서 주문할 수 있었음.
심지어 메뉴판에 없는데 판매하는 메뉴도 있으니까 좀 찾아보고 가면 좋다. (메뉴판에는 없는 팬케이크 시켰는데 만족)
마지막 팁. 대로변에 건물이 바로 있지 않고 골목으로 쑥 들어가야 나오니 참고. 나는 찾아갈 때 대로변만 보다가 살짝 헤맸다.
좋았던 점
- 야외에 앉아 먹으니 친구들끼리 소꿉놀이 하는 것 같은 기분 남 (호텔 조식 느낌도 나고, 유럽 노천카페 느낌도 나고)
- 음식들 비주얼이 사진에 예쁘게 잘 나옴
- 친절함 (호출벨은 없음)
- 카페이기 때문에 음료 메뉴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 있음. 커피 종류도 많고 에이드 밀크티 허브티 맥주 등등.
아쉬운 점
- 인테리어로 이렇게까지 핫할 곳인지 조금 의문. 별 거 없음.
(아무래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 그만큼 부족한가 보다 생각하기로 함. 팍팍한 서울..)
- 음식들이 평이함.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수준.
- 그에 비해 가격대는 메인 메뉴 기준 2만원 내외. 음료까지 넷이서 11만원 나옴.
- 메뉴판에 사진이 하나도 없고 불친절함. 심지어 판매중인데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도 있음. (즉 모르고 가면 못 먹음)
- 여유 있게 오랫동안 즐길 수가 없음. 웨이팅이 길어서 먹고 바로 자리 비켜줘야 될 것 같음.
- 테이블이 너무 작고 좁고 야외라서 좀 더러웠음.
- 내가 앉은 테이블 위치에 따라 공간 사진 찍기 힘들 수 있음. 야외 공간이 넓지 않아서 사진 구도 안에 옆 테이블 사람들이 나오기 쉬워서.
방문 전에 기대가 컸는지 쓰고 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긴 한데; 사실 기분 좋게 다녀왔다.
재방문까지는.. 같은 멤버로는 굳이 안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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