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경제&투자

넥스트 머니ㅣ고란, 이용재ㅣ코인 투자자 필독서

기로기 2022. 2. 13. 21:44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를 해서 읽다가 갑자기 미서비스 도서로 변경되면서 500쪽이 넘는 분량 압박에 다시 제대로 볼 엄두가 안 났던 책인데 너무 너무 좋은 책이다. 이번에 막상 각 잡고 읽기 시작하니 이틀 만에 다 끝냈다.

기술적인 설명이 많아서 책 내용을 다 이해한 건 아니지만.. 2022년판도 내주시면 좋겠다. 워낙 변화가 빠른 업계라 거의 5년전 책이다보니 업데이트 해야 할 내용이 많을 것이다.


148)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채굴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누구보다 빨리 작업증명을 통해 블록을 생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채굴 하드웨어 구입비, 전기세, 시간 등과 같은 본인의 자원을 투입한다. 비트코인의 무분별한 신규 발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책적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와는 완전히 다르다.

162)기존 블록체인에 변화가 생겨 분기가 뻗어 나가는 모양이 마치 식기 도구인 포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블록체인에서는 분기보다는 포크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포크란 현재 상태와는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로 보면 됨.
-소프트포크 : 되던 것을 안 되게. 이전과 호환 가능.
-하드포크 : 안 되던 것을 되게. 이전과 호환 불가능.

188)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환율 때문이다. 미국과의 환율 전쟁에서 참패한 결과(플라자 합의)가 20년 이어진 경기 침체다. (+542)하루아침에 엔화 가치 급등 -> 물건값이 비싸지니 일본 물건이 안 팔림 -> 수출 기업 줄줄이 쓰러짐 -> 증시 무너짐)

244)20억 명의 소외된 자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자산을 축적하고 소비를 하게 되면, 이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 전통 금융회사의 낡은 방식으로는 어렵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접목돼야만 한다.

334)골드만삭스는 돈 냄새를 잘 맡는 회사로 유명하다. 2007년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당시에도 리먼 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 같은 투자은행들은 모기지 파생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지만,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대규모 숏 포지션에 베팅해 금융위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마진콜>이다.

336)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열리면서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등이 탄생했다. 인터넷 세상이 도래하면서는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5대 IT 공룡 기업이 생겨났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대기업이 탄생할 순간이 머지않았다.

360)경제적 보상, 합의 체계가 확정돼 참여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메인넷, 메인넷을 런칭하기 전 각종 실험을 목적으로 선별적인 참여자들을 임의로 구성해 폐쇄적인 블록체인을 임의로 만드는데 이를 테스트넷이라 한다.

391)유형의 제품도, 무형의 서비스도 토큰화의 대상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토큰화를 더욱 가속화.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 현재 토큰화는 주식, 부동산, 금 등과 같은 전통자산 위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머지않아 예술, 미디어, 저작권 등 다양한 산업으로까지 진행될 것이다. 그야말로 ‘토큰 경제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

494)골수 블록체인 지지자들은 리플을 짝퉁이라고 폄훼한다. 리플은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인 탈중앙화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채굴에 의해 암호화폐가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 등과 달리, 리플라가 애초 1000억 개의 XRP 토큰을 발행했다. 거래를 검증하는 노드는 리플사가 정한 노드 리스트에 의해 채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