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러 교수들이 혐오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그대로 출판하여, 구어체로 된 책이다. 이 강연을 기획한 건 티앤씨재단이고, 재단의 대표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혐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게 강연 기획의 계기라고 하는데.. 누구인지 검색해보면 나온다. 먼저 내가 든 생각은 인종, 성별처럼 타고나는 귀속적 지위에 대한 부당한 혐오랑, 누군가 저지른 업보/과오에 대한 이유 있는 혐오가 동일선상에 놓일 수 있나..? 예를 들어 흑인혐오 vs. 불륜혐오는 별개로 봐야할 혐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혐오란 게 무조건 나쁜 거냐? 정당한 혐오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의로운 분노 즉 의분이란 것이 있고 이것은 상대를 나보다 낮게 보는 게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분노하는 거라서 본질적으로 혐오와 다르다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