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천으로 읽었다. 친구한테 왜 추천했냐고 꼭 물어봐야지. 나는 감당하기 버거운 예술가적 기질이 풍부한 사람..이신 것 같은데 친구에겐 어땠는지 너무 궁금하다. 부모가 서로를 목 졸라 죽이려는 장면을 목격하고, 고등학생 때 인터넷에서 아저씨들을 만나 자고, 손목을 긋고, 재수해서 서울대 갔지만 졸업 후 고정적인 직업 없이 이 일 저 일 전전하고, 레즈비언이라는 소수자 성 정체성, 수면제를 먹고, 우울증에.. 객관적으로 비극적이다. 오죽하면 스스로를 숙련된 정신병자라 일컫는다. 하지만 유머리스트라는 소개처럼 글에 재간이 살아있음. 그리고 앞으로 더 잘 되실 것 같다.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겪은 인간들에 대한 글, 튀김에 대해 쓴 글은 진짜 너무 웃겨서 현웃 터졌다. 호텔 조식 뷔페 알바하면서 만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