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법서는 미국책은 조금 봤는데 한국 드라마를 쓰는 법에 대한 책은 처음 본 것 같다.저자는 드라마 PD, 드라마 국장, 제작사 대표 등 드라마 업계에서 오래 일해온 분. 작가로서의 열망도 있으신 거 같다.업계 베테랑의 진정성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읽으면서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도 참 기약 없고 힘들고 극소수만이 성공하는 직업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계약에 성공해서 1억 2천만원을 받더라도 그게 3년이 될지, 4년이 될지, 성사가 될지 안 될지 모른다. 그리고 한국식 빨리빨리가 적용되어 말도 안 되는 조건에서도 뚝딱 작품을 완성해내는 한국인의 힘이 드라마에도 적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사전제작도 많고 근로여건상 상황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지만, 예전에 쪽대본을 둘러싼 갈등은 심심치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