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세대 감각ㅣ바비 더피ㅣ세대와 사회 변화에 관심이 많다면

기로기 2023. 1. 21. 13:57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세대 분석가가 쓴 책이다. <더 타임스> 2021년 올해의 책에도 올랐다고 하고 목차가 너무 흥미로워 기대가 컸는데…
인용이 엄청나게 많고 논문 스타일이라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번역의 문제인가? 말도 알아듣기 어렵게 하는 거 같고. 그치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정말 좋았다. 너무 문장에 집착하지 않고 빠르게 쭉 훑어보았다.


62)현재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부모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할 것이란 우려는 떨쳐버릴 수 없다. 세대 간 사회적 계약은 심각한 긴장 상태에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부가 점점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인구 대부분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확대된 결과다. 진짜 문제는 커지는 불균형과 그로 인한 불평등이다. 이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낙관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173)마리화나의 도덕성에 관한 견해의 변화는 약물과 관련된 위험 인식 변화에도 반영된다. 젊은이들은 알코올을 위험하다고 볼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는 극히 대조적으로 마리화나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평가는 급락했다. 예를 들어 1980년대 말 17~18세 미국인의 거의 80퍼센트가 마리화나의 잦은 이용이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2019년에는 30퍼센트 이하로 감소. …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특별히 약물에 두려움을 가지는 세대가 아니다. (..!!!!????)

178)이미 미국에서 지난 몇 년간 평균수명이 감소하기 시작, 스페인독감 이후 가장 긴 하락세. 이는 전적으로 인수 하위 집단, 특히 학사 학위가 없는 미국 백인들의 수명 감소에 따른 것이다. (처음 알았다)

235)사회화의 영향으로 세대 차이는 성별 차이보다 훨씬 강력했다. 전쟁 전 세대를 남성과 여성으로 나눌 경우 이 기간 동안 둘 사이의 격차는 5% 정도에 불과. 전쟁 전 세대와 다른 코호트 사이의 격차인 20%에 비해 훨씬 낮다. 여기서는 세대가 성별을 크게 앞지른다. 전쟁 전 세대 여성들은 또래의 남성들보다 딸이나 손녀들과 더 큰 차이를 보인다. (아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구나, 새로운 관점이다. 근데 286쪽에 가면 세대 차이가 흔히 알려진 것만큼 크지 않다는 말도 한다. 내가 이해력 부족인 건가..?)

338)하버드성인발달연구는 1938년 시작되어 75년이 넘게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추적했다. 이 연구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인간관계가 행복, 특히 나이 든 후의 행복에 필수 요소라는 점. 40년 동안 연구를 이끌었던 하버드대학 교수 조지 베일런트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시랑이다. 끝.“ 사랑이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경우라면 특히 더 그렇다. 다음 세대를 염려하는 중년이나 중년을 넘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3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