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댓글부대ㅣ장강명ㅣ소설일까?

기로기 2021. 11. 14. 15:53

참 진짜 같다. 다큐 같다.

 

※ 하단 스포주의

 

 

 

마지막에 중국으로 피신하는 찻탓캇이 배에서 죽고 그것은 이철수가 꾸민 일이었으나 삼강은 그 사실 조차 모르고 있고 이철수는 그런 삼강을 보며 마음에 드니 몇 년은 더 살려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끝나는데 정말 소름 돋음.

작가는 이 소설이 전적으로 허구라고 했지만 모티프가 된 실제 사건과 단체와 모임들이 현실에 존재한다. 이 소설을 찻탓캇이라는 내부고발자의 고발 내용으로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던 독자는 끝에 가서야 찻탓캇이 기자에게 거짓으로 지어낸 내용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대체 그럼 어디까지가 이들이 벌인 일이고 아닌 일일까? 이런 모호함을 작가가 노린 것이겠지만.

무서운 세상이다. 나의 생각을 누가 조종하는지 잘 생각하며 살자.

 

 

최초작성일 : 201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