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인기가 많은 책이라 예약해서 몇 달 만에 빌려봤다. 아이러니하다. 작가는 열심히 살지 않는 걸로 에세이를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돈을 벌었으니 말이다. 작가의 말대로 인생은 꼭 노력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알 수 없구나. 내용이 약간 반복되는 거 같아서 이쯤 하고 덮을까 하다가 끝까지 봤는데 읽은 보람이 있을 만큼 정신건강에 이로운 사고방식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이만하면 나는 너무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너무 걱정 마시고.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나 역시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을 수도,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조금만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 길들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