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나 혼자 있을 때 클래식을 곧잘 틀어둔다. 감탄과 경이로움,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까? 그것이 궁금해서 피아니스트가 쓴 에세이를 찾다가 손열음 피아니스트의 책을 발견했다. 2015년에 나온 책. 저자가 언급하는 음악을 찾아서 재생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도 너무 많았고, 음악 그 안에서도 클래식의 세계가 깊구나, 세상에는 탐구하려면 탐구할 것이 정말 많구나 싶었다. 예술이란 뭘까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최상위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며 탑 피아니스트 역시 피아노만 잘 치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생각이 깊이 있다는 걸 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