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제목. 제목을 통해 내가 어떤 내용을 기대했는지 나도 정확히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르다. 어떤 주장이 있다기보다는 팩트가 있다. 그리고 그 팩트는 팩트라서 슬프다. 이 책을 읽는다고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래서 뷰티에 있어서도 더더욱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자료를 파느라 저자가 정말 집요함을 발휘하며 고생했을 것 같다. 보다 자유로운 사회적 관계 속에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늘 매력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걱정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결국 자신과 자신의 육체를 혼동하게 되었다. 오늘날 여성의 자아존중감은 유혹의 능력이 전제된 주변의 기준에 자신이 부합하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여성의 몸은 아름다움의 강령을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