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라는 소개 문구와 출판사 서평에 꽂혀서 서둘러 읽어봤는데 한국 출판사가 요즘 국내 실정에 맞춘 마케팅을 너무 잘했나 싶기도 하다. 실제 미국에서 책이 나온 건 거의 10년 전이고 미국의 노동 계급을 특정해서 인터뷰한 결과물이기 때문. 먹고 살기 점점 힘들어지고 사회가 양극화되는데 어째서 청년들이 보수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걸까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먹고 살기 이렇게 힘든데 나는 안 도와줬으면서! 쟤도 도와주지마! 로 느껴졌다. 작아져가는 파이 안에서의 다툼. 정작 그 파이를 쥐락펴락 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책의 내용을 러프하게 요약하면, 미국의 (배울 만큼 배운 엘리트 청년이 아닌) 노동 계급 청년들이 취직, 자립, 결혼 이런 걸로 어른이 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