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있는 표현이 아주 많이 나온다. 제목만 보고는 인생에 대한 에세이인 줄 알았다. 소설이다. 그리고 내가 느끼기엔 페미니즘적이다. 어른과 어른이, 부자와 가난뱅이, 백인과 유색인종, 엄마 아빠와 사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남자와 여자, 서로 다른 종교 등 세상의 여러 문제를 어린 아이의 눈으로 다룬다. 그 어린아이는 혼수상태에 빠진 로자 아줌마와 살면서 정신이상으로 엄마를 죽인 아버지를 뒀다는 것을 14살에 알게 되는 (게다가 그때까지 자신의 나이가 10살인 줄 알았던), 엄마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불쌍한 모모.. 300쪽 정도의 분량인데 로자 아줌마가 죽음에 가까워지는 후반 몇 십 쪽에서 계속 눈물이 나왔다. 내 개인적인 경험이 떠오르기도 하고.. 너무 비극적이고 슬퍼서.. 생로병사라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