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다. 인플루언서에 대해 어떤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까 궁금하고 기대했던 책인데, 결론은 기대이하. 비판이 과도하다고 느껴지고 모든 인플루언서를 싸잡아 매도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현상을 열거하지만 그래서 어쩌자는 건지 대안은 없다. 25)인플루언서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팔로워들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환호하는 것이다. 물론 인플루언서들이 보여주는 세계는 보통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보다는 좀 더 매끈하게 보정되어 있고, 필터링되어 있으며, 포토샵으로 조금 더 예쁘게 꾸며져 있다. 이것이 후기 자본주의가 지닌 무한한 따분함을 감추는 포장지다. 85)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생활수준은 서로 격차가 아주 크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