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꼈지만 깊이 생각해보거나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던 것들이 글로 표현되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정말 내 안의 큰 발견과 큰 깨달음과 시원함과 찝찝함을 동시에 준 책인 것 같다 .. 여학교를 나와서 이성애적 제도에 들어섰을 때 순진했던 내가 느꼈던 감정들..과 그 제도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집착했던 다이어트와 식이에 대한 스트레스.. 다른 친구가 나를 윙걸로 이용하는 것 같다고 했던 친구의 말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들이 어리고 예쁜(젊고 아름다운) 그리고 학력이나 직업은 모르겠는 여성과 결혼한 많은 사례에서 느낀 위화감.. 남성이 승인을 부여하는 자의 위치에 있음을 몸소 느끼고 그것에 부응하기 위해 내 스스로를 달리게 했던.. 타인의 외모 평가에 내 하루의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