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작가가 쓰고 싶기도 하고 쓰고 싶지 않기도 한 마음에 대하여 쓴 글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9명에게 같은 주제를 주면서 각각 계약을 하고 받아 실은 기획인 듯하다. 영화계와 관련 있는 분들이 꽤 있고,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책을 쓰신 작가님들도 있어서 궁금한 책이었다. 일기에 가까운 느낌이라 아주 가볍게 이틀 만에 읽었다. 다 읽고 드는 생각은, 노라 에프런 에세이에서도 느꼈고 사카모토 유지 작가 인터뷰에서도 느꼈지만.. 창작의 고통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사람 마음 다 똑같다? 잘 쓰는 사람도 쓰기 싫(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 그레이 - 하기나 해 너무 잘 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어서 아예 시작조차 하기 싫을 때가 있는데, 잘 할 생각 하지 말고 일단 하기나 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