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과 상처를 잘 아는 작가 같다. 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아치디에서 > 모래로 지은 집 > 손길. 그런데 대체로 남자는 나오지 않거나 부정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네. 그 여름 : 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 601, 602 : 남아선호사상 이야기 (옆집 사는 효진은 친오빠에게 맞고 사는데 그 부모는 그걸 철저히 방관하고, 우리집은 남동생을 낳기 위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둔다) 지나가는 밤 : 엄마를 일찍 잃고 사이가 틀어졌던 자매의 화해 “기억나지 않는 시간은 어디로 가는 걸까” 모래로 지은 집 : 천리안 통신친구로 만난 고교동창 세 사람 이야기 / 나=여자, 모래=여자, 공무=남자 “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나의 자..